2024 전국 FFK 경진대회

제53회 전국 영농학생축제 조경설계 심사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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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도의 기본능력 숙달 필요 : 전반적인 제도실력(drawing skills)은 道대표들인 만큼 양호한 편이었으나 몇몇 학생들은 (低학년생들인지?) 제도에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심지어 제도판이 제공되는데도 불구하고 제도판 없이 자(尺) 한 자루만 가지고 하겠다니.. 할 말을 잃게 했습니다.

2. 현황과 설계조건 반영 필요 : 학생들이 평소 연습을 많이 한 것 같긴 한데, 응용력이 떨어져 주변 여건이나 현황조건 및 설계요구사항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연습해온 패턴을 그저 암기해서 그대로 엎어 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컨대 이번 과제는 시민회관 인접 소공원이었으므로 시험시작 전 과제 조건을 설명하면서 분명 “시민회관의 문예공연 및 이용자들의 문화•예술•공연활동과 관련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고려해달라” 부탁하였고, “아래 위 단차가 있으므로 이를 감안하여 경계부 처리를 하여야 할 것”이라 조언하였으나 이를 전혀 감안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 어린 학생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인지도 모르나, 자신이 오래 생각하고 연습해왔던 패턴을 구사하는 것은 어쩔 수 없고 또한 권장할 만한 일이기도 하겠지만 문제 제시조건을 잘 읽어보고, 자신의 구상을 조건 상황에 맞도록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합니다~!!

3. 공간의 개방성 추구 : 과제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번 과제의 경우는 시민회관 옆 소공원이므로 다양한 옥외 문예활동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광장적 성격이 필요할 것이라 보았으나, 실제로는 어린이공원 혹은 정원 설계의 연장으로 여겨질 만큼 폐쇄적 공간을 연출하거나 맥락에 맞지 않는 놀이공간의 과다 배치가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 공원은 기본적으로 공간의 개방성이 중요하다고 여겨지므로, 이런 점을 감안하여 지도하심이 좋을 것입니다.

4. 주•부 출입구 설정 : 이번 과제는 현황도에 건널목과 진입계단이 분명히 명시되어 있었으므로 이를 기준점으로 삼는 것이 당얀할 것으로 여겼으나, 이와 관계 없이 출입구 방향을 임의 설정한 경우들이 다수 발견되었습니다(아마도 연습하여 암기한 방식 그대로 엎어 그린 것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