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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의 선종(善終)

구태익 | 2009.02.20 01:01 | 조회 2511
오늘은 우리 시대의 영원한 스승이신 김수환추기경님께서 영면(永眠)하시는 장례식이 있는 날이다.
나야 물론 종교인은 아니지만 존경할 만한 인물이 흔치 않은 우리 시대에 참 스승이시었던 김추기경님의 선종소식을 듣고, 나는 마치 지난해 숭례문이 화재로 소실되었을 때와 같은 충격을 받는다.

언제나 우리 곁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만 같았던.. 그래서 그 가치조차도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숭례문이 소실되자 비로소 숭례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듯이,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실줄 알았던 김수환추기경께서 선종하시고 나서야 비로소 이 시대에 우리에게 그 어른의 존재가 얼마나 큰 힘이 되어왔는지를 뒤늦게 깨닫는다.

서슬 퍼런 독재자의 총칼 앞에서 모두가 숨죽일 때 칼날 보다 더 날카롭고 얼음보다 더 차갑게 독재를 꾸짖어셨지만, 어려운 이들에게는 그토록 온화하고 따뜻한 미소와 자비로 감싸주시던 추기경님이시었기에 카톨릭계 뿐 아니라 온국민이 모두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통해하고 슬퍼하고 있다.

왜 우리에게는 김수환추기경님 같은 존경받는 원로들이 흔치 않을까? 그건 아마도 일제의 식민지를 겪는 동안 존경받던 조선시대 선비들의 전통적 가치관이 붕괴된 탓에 전통사회의 원로들이 대접받지 못하는 것이 첫번째 이유일테고, 두번째는 물질적 풍요를 쫓아 바쁜게 살아오는 동안 돈벌이가 되지 않는 것은 모두 가치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탓에 정신적 가치를 너무도 등한히 하였던 것이 이유가 아닐까 여긴다.

부디 김추기경님이시어, 큰 스승을 잃은 우리 국민들과 대한민국을 하늘나라에서도 늘 지켜봐주시고 축복해주시기를 바라오며 애도의 묵념을 올립니다. 영면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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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종(善終)의 의미

선종(善終) 선생복종정로(善生福終正路)의 줄인 말로써 카톨릭에서는 ‘고해성사(告解聖事)를 받아 죄가 없는 상태에서 죽었을 때’를 의미하며, 매일매일 교리의 가르침에 따라 착하게 살다가 복되고 거룩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올바른 길을 가야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라틴어로는 \'mors bona(착한 죽음)\' 또는 \'mors sancta(거룩한 죽음)\'이라 한다. 유가(儒家)에서는 선생복종(善生福終)이라 하여, ‘착하고 선한 삶의 도(道)를 행함을 끝마치고 복 되게 죽음’을 의미한다.

이밖에 동양에서는 천자나 왕의 죽음을 ‘붕어(崩御), 안가(晏駕)’라고 하고 백성의 죽음을 ‘사망(死亡) 또는 졸(卒)’이라고 했고, 유가(儒家)에서는 군자(수양이 된 사람)가 ‘도(道)를 행함을 끝마치다’는 의미로 종(終), 소인(수양이 덜 된 사람)은 단순히 ‘사(死)’라고 한다. 도교에서는 선어(仙馭)라고 하고. 불가(佛家)에서는 주로 덕이 높은 스님의 죽음을 열반(涅槃), 스님의 죽음을 입적(入寂)이라 한다.

[인터넷 여기저기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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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그가 죽고난 뒤 관 뚜껑을 덮을 때 비로소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죽었을 때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내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지를 생각한다면 오늘을 더욱 알차게 살고, 비록 선종(善終)했다는 말을 듣지 못한다 하더라도 \'유종(有終)의 미(美)\'는 걷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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