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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화가] 모네전을 보다

구태익 | 2007.08.13 01:01 | 조회 5690
ㆍ끌로드 모네(Claude Monet : 1840-1926)는 19세기 미술의 최대혁명이었던 인상주의 미술의 선구자이다. \'빛이 곧 색채\'라는 인상주의 운동은 사물을 보는 시ㆍ지각의 변화를 초래하여, 르네상스 이래 지속되어온 서구회화의 전통에 대해 대변혁을 을으키며 근대미술의 탄생을 알리는 최초의 미술운동으로 기록되었다. http://tygu.yonam.ac.kr/download/board_read.php?seqid=5912&cur_page=1&s=인상&t=0&b_id=10002&v_flg=>1874년 파리 살롱전에 출품한 모네의 <인상, 해돋이>(☜ 여기를 클릭해보시기 바람)는 \"인상주의\"라는 명칭을 탄생시킨 불후의 명작이 되었다 : [모네전] 공식홈페이지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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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8/11) 가족들과 모처럼 서울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빛의 화가 [모네전]보았습니다. 평소 수업시간에도 간혹 언급하지만, 나는 회화에서 인상파 작가들과 그 작품을 무척 존경합니다.

그것은, 그 이전의 화가들이 작업실에 앉아 그저 고답적인 그림을 그려내는 장인에 불과하였다면(산은 녹색을 칠하고, 하늘은 푸르게, 구름은 희게 그린다는 기본적인 공식에 입각한 그림), 인상파 화가들은 실경(實景) 앞에 가서 바람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그 향기에 취하며 빛이 만들어놓은 순간 순간의 찰나적 장면을 포착하여 거짓없이 그려내려 노력하였기 때문입니다.

카메라가 발명되기 이전, 인상파화가들의 작품은 그야말로 파격이었습니다. 모네의 <인상, 해돋이>라는 작품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하늘은 온통 붉은 빛, 사물은 희뿌연 윤곽만 보일 뿐.. 바다 역시 붉게 칠하여져 있으니... 하늘은 푸르고 강물은 파랗고 사물은 제 색깔을 띌 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당시로서는 엄청난 파격이었던 것입니다.

상식과 관념에 도전하며 자신의 눈으로 본 세계를 거짓없이 표현하고자 했던 용기...

그 선두에 섰던 인물 모네는 어찌 보면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평생을 바치고 일가를 이루어 존경을 받으며, 그로 인해 부족함이 없는 부를 누리어 평생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 있었으니... 비슷한 시대를 살다간 \'고흐\'라는 사나이는 일생을 가난에 허덕이며,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천재성(天才性)을 그림에 옮기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는데...

http://www.monet.kr/main.htm>[빛의 화가] 모네전 공식홈페이지 방문은 여기를 클릭....^^

더욱이 개인적으로(또한 우리 가족에게는) 매우 의미있었던 것은 2003년 유럽여행을 할 당시 굳이 파리에서 80km 가량 떨어진 \'지베르니(Giverny)\'를 찾아 \'모네의 정원\'을 둘러 보았던 기억 때문입니다. 모네의 일생 중 꼭 절반인 43년간을 이곳에 머물며 \'수련\' 연작 200여점 등 수많은 작품을 그려내었던 곳이지요.

모네는 자신의 그림 속의 풍경을 재현해내고자 이 정원을 만들었으며, 또 이 정원을 소재로 하여 그는 물론 그를 따르는 많은 제자들이 또한 많은 작품을 그려내였으니... 닭(정원)이 먼저인가요? 달걀(그림)이 먼저인가요?

여기에1907년 프랑스의 저명 일간지 [르 피가로]의 미술기자 \'마르쉘 푸르스트\'가 기고한 글을 인용한다.

...

내가 언젠가 모네의 정원을 볼 수 있다면

꽃의 정원이라기보다는 색채의 정원이라 하여야 할 것 같고

원예가의 오래된 정원이라기 보다는

색채주의자의 정원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 그 정원에서..

결코 자연의 꽃이 아닌 하나의 배열된 꽃들..

그리고 훌륭하게 표현된 화가의 의도로

이를 테면 색이 아닌 모든 것으로

비물질화된 꽃들을 보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


이번 미술전람회를 보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모네의 작품들 가운데 1880년대 전후에 그려진 그림들(대략 모네가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까지 그린 그림들)이, 나는 가장 완성도가 높아 인상파 작품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것은 아무래도 한 인간으로서 그 시기가 가장 활동적이고 왕성한 시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였습니다.

그것에 비해 모네의 만년 작품들 특히 백내장이 심하였던 1910년대의 작품들은 70대라는 나이 탓인지 터치도 거칠고 색감이 너무도 현란하여 기괴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만년의 이러한 작품들이 미국화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어 이로부터 현대추상화가 나왔다는 또다른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지만....

http://tygu.yonam.ac.kr/gallery/gallery_read.php?seqid=4670&cur_page=3&s=&t=&g_id=102>2003년에 방문하였던 지베르니(Giverny)의 \'모네의 정원\'을 구경하세요...^^

ㆍ전시회는 9월26일까지 개최됩니다. 경관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조경학도들은 한번쯤 꼭 가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 성인 10,000원(GS 칼텍스 보너스카드로 신청하여 당첨되면 무료 관람가능).

ㆍ시간이 되면 현재 경운궁(덕수궁)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비엔나 미술사박물관전]도 한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 성인 12,000원(9월30일까지). 바로크시대의 대표적인 고전주의 화가 루벤스의 작품이 장관이었습니다. 사실 나는 몇주전 서울에 볼 일이 있어 시내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비엔나 미술사박물관전]을 먼저 보았습니다. 이 작품들을 먼저 보고 나중에 모네전을 보았더니 모네의 위대성이 더욱 느껴졌습니다.

ㆍ그리고 정동극장 뒤를 돌아가면 경운궁 중명전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현재 [헤이그 특사 100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 무료관람(9월2일까지).


아직도 피서를 떠나지 못하신 분들.. 꼭 어딜 멀리 떠나야 피서이겠습니까?

멀리 떠나 산과 계곡을 찾아봐야 곳곳에 쓰레기 더미에, 가는 곳마다 사람들로 넘쳐 나고 바가지 쓰기 일쑤이며 쉬러 갔다가 기분 망쳐서 돌아오기 일쑤이지요. 이럴 때는 서울 나들이들 해보세요.

ㆍ전철타고 시청역에 내려 경운궁(덕수궁) 미술관에서 [비엔나 미술사박물관전]을 보고, 점심먹고 돌담길에서 잠시 쉬었다가 서울시립미술관(옛 대법원청사)에 가서 [빛의 화가] 모네전을 관람한 다음 중명전(정동극장 뒤)에서 열리고 있는 [헤이그 특사 100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까지 보고 오시면 하루종일 문화적 향취에 흠뻑 젖을 수 있을 겁니다... 강추~!!

※ 첨부사진은 몇 해전에 새로이 단장된 덕수궁 돌담길입니다. 이 길을 끼고 길 양쪽으로 전시회가 한창입니다. 다만 관람은 토요일이나 공휴일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몰려와 얼마나 붐비는지 조용히 관람하기는 어렵더군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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