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끈]..

ㆍ2007년 7월22일(일) : 성남아트센터 야외전시장에서

지난 일요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SCP)]의 청소년을 위한 특별 공연 [프로코피에프-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러 갔습니다. 모처럼 온가족을 대동하여... (사실은 무료 초대권을 입수하였으므로 부담없이.. ㅋ)

공연은 세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에프가 원작의 줄거리 흐름에 맞도록 오케스트라 모음곡으로 작곡한 것을 바탕으로 SCP단원들이 연주하며 중간중간에는 전문 배우 배상돈의 연극적 나레이션으로 엮어 진행하는 아주 독특한 내용이었습니다.

공연을 보러갔더니 때마침 <제18회 MBC한국구상조각대전>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작가의 이름은 잊었지만... [가방끈]이라는 이 작품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방끈]이 긴 남자의 좌절...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하지 못한 젊은이의 좌절일까요?
실력이 문제이지, [가방끈]이 뭐길래...

최근 짧은 가방끈으로 인해 학력을 위조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의 이야기가 떠오르면서 긴 [가방끈]을 가진 사람의 좌절과 짧은 [가방끈]으로 인해 절망하는 사람들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