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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의 건강편지] 낙엽의 사랑

구태익 | 2008.11.10 01:01 | 조회 595
시몬, 나무 잎사귀 져 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덧없이 버림을 받고 땅위에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녘 낙엽 모습은 쓸쓸하다.
바람에 불려 흩어질 때
낙엽은 상냥스럽게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라.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었다.
그리하여 바람이 몸에 스며든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가련한 낙엽이리라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었다.
그리하여 바람이 몸에 스며든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레미 드 구르몽의 ‘낙엽’>


주말 가을비에 은행나무 잎이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어제 보도 블록 위의 젖은 나뭇잎이 오늘 마른 날씨에 바싹바싹 몸을 뒤틀겠군요.

시인은 낙엽의 무상함을 서러워했지만, 글쎄요 저는 거기에서 사랑을 느낍니다. 나뭇잎은 봄과 여름에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와 양분을 얻고, 수분을 증발시켜 온도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햇빛이 줄어드는데도 계속 광합성을 하면 에너지는 덜 생기는 대신 수분은 계속 빠져나가 나무가 말라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나뭇잎은 자기희생으로 나무를 살리는 길을 택하는 것이죠. 낙엽은 또 땅의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나무의 자양분이 됩니다.

어떻습니까? 마치 어머니의 사랑을 닮지 않았나요? 바삭바삭 낙엽을 밟으며 아낌 없는 사랑에 대해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가을이 다 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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