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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감동이다~!!

구태익 | 2008.09.03 01:01 | 조회 1349
지난 올림픽 준결승 한일전(8/22) 한국야구는 또 한번의 통쾌한 드라마를 연출했다.

지난 2006년 WBC에서 일본을 두 번이나 격파하고도 세번째 승리를 얻지 못하여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던 아픈 기억을 말끔히 씻어냈고, \'한국야구가 앞으로 30년 동안 일본을 넘보지 못하게 만들어 주겠다\'던 이치로의 호언장담과 오만한 일본우익들의 망발을 연상케 하는 호시노 센이치 일본감독의 거만한 발언들.. \"신경쓰이는 한국 선수는 없느냐\"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대해 \"특별히 신경쓰이는 선수는 없지만 오더나 바꾸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거만을 떨지 않나, \"이승엽? 그게 누구냐? 제대로 치지도 못하고 있는 타자를 4번에 계속두고 있다니 참 대단하다\"는 등 온갖 오만방자함의 극치를 보이며 \'스몰볼\'이라 불리는 일본식 잔재주 야구를 구사하는 왜놈들에게 통큰 김경문식 한국야구와 국민타자 이승엽의 한 방이 호시노의 코를 납작하게 짓뭉개버리고 일본열도를 침몰시킨 것이다.

장하다. 한국야구~!!!

한국야구의 끈적끈적한 근성의 승부는 오늘이 처음이 아니다. 베이징올림픽 예선 내내 그랬다. 4강진출을 확정하고 난 뒤 마지막 경기인 7차전 네델란드와의 10:0 콜드게임승을 제외하고는 내내 피말리는 역전승 아니면 아슬아슬한 한 점차 승부가 이어졌으니, 결과가 언제나 해피엔딩이라 기쁨 두 배이긴 하지만 매 경기마다 숨 넘어갈듯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연속이었다. 지난 대만전에서도 초반에 대량득점하여 8:0으로 앞서다가도 8실점하여 8:8을 만든 뒤 기어이 한 점을 더 보태어 9:8로 간신히 이기는 것을 보면 꼭..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도 싱겁게 이기면 재미없을까 봐 펜서비스차원에서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

어쨌거나 1점차 승부에서 항상 이긴다는 것은 강팀의 징표이며 파죽의 8연승을 이룬 쾌거는 한국야구의 자존심과 온국민의 사기를 팍팍 올려준 통쾌한 결과이다. 이미 8연승과 한일전 두 번의 짜릿한 승리로 온국민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준 만큼 이제 부담없이 싸워 내친 김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내도록 성원을 다하자. 근데 이 재미있는 스포츠를 왜 런던올림픽부터는 정식종목에서 제외한다지? 한국이 너무 잘해서 시샘하는거야, 뭐야..

사실 나는 어제 하루종일 8시간 동안 수원에서 농촌진흥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조경사] 강의를 하느라 실황중계를 보지 못하였다. 쉬는 시간에 틈틈히 인터넷 접속하여 스코어만 간간히 확인할 수 있었을 뿐이었는데.. 사실 한 학기 강의를 하여도 시간이 모자라 허둥대는 [조경사]를 단 8시간만에 끝내주려니 휴식시간을 줄여가며 연장강의를 하느라 자주 접속도 못하였다... 쩝.. 2:2 스코어까지 확인한 뒤 강의 다 끝내고 결과를 보았더니 어느새 6:2로 뒤집어 놓고 그것도 이승엽의 결승 투런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니 얼마나 기뻤던지.. 저녁내내 뉴스에서 보고, 스포츠 하일라이트에서 다시 보고, 오늘 아침 인터넷 접속하여 주요장면을 보고 또 보고 하여도 질리지 않는다.

스포츠는 역시 감동이다~!!

어제 한일전 야구와 더불어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따낸 황경선 선수는 8강에서 무릎인대가 끊어진 부상을 당하고도 집념의 투혼으로 4년전 동메달에 그친 한풀이를 하였다 하고, 또 역시 권투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정주선수도 8강에서 왼손부상을 당하여 왼손을 거의 쓰지도 못한 채 출전하여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니, 역도의 이배영선수처럼 경기결과에 앞서 진한 인간승리의 감동을 느낀다. 생각해보라. 보통사람 같으면 무릎인대 끊어지면 고통 때문에 걷지도 못한다(실제로 황경선선수는 경기 끝내고 절뚝이며 내려왔고, 상대에게 자신의 부상을 내보이지 않으려 이를 악물었다고 했다). 왼손 부상을 당하면 주먹을 쥐지도 못할텐데..

인생도 또한 감동이다~!!

도전과 시련,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 꺾이지 않는 투혼과 열정, 그리고 아무리 어려운 순간이 닥쳐도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근성...
이같은 집념과 근성이야말로 스포츠선수 뿐 아니라 젊은이들이 가져야 할 패기가 아닐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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