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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을 기른다는 것

구태익 | 2010.05.06 01:01 | 조회 1237
오늘 오찬을 끝낼 무렵 나의 동료 중 한 사람이 왠지 수염을 기르고 싶다는 심정을 피력하였다. 사실 오래전부터 나는 그가 수염을 기른 모습을 상상해보고 이를 권해볼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그는 이상스럽게도 동양의 그림 속에 나오는 賢人들처럼 고요히 山과 물을 응시하면서 生의 流轉을 해독하고 그로부터 그의 은둔적 삶의 世界를 펼칠 것 같은 인상을 준다.

Herman Hesse의 동양적 취향을 아주 잘 드러내주는 작품은 [詩人]이라는 소설인 듯 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그 시적 완성을 消滅 속에서 얻는다. 따라서 완성자는 수염이 허옇게 나부끼는 老人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修鍊이란 무엇인가? 심오한 개성이란 무엇인가?\" 나와 세계가 만나지고 合一되어서 詩로 나타나는 그 마지막 장면은 이러한 질문을 우리로 하여금 하게 할 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얼마나 고요한 가운데 이뤄지는가를 우리로 하여금 새삼스럽게 되새기게 한다.

나의 동료가 수염이 허옇게 나부끼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이제 그가 고요한 사색 가운데 세계인을 동경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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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김철수교수님께서 주신 글

우연히 오늘 점심을 같이 하면서, 난 항상 수염을 길러보고 싶은데 용기가 없어 그러지 못한다는 얘기를 하였다. 영문학을 전공하신 김철수 교수님께서는, 남자가 수염을 기르는 것을 생각하다 문득 헤르만 헤세의 [시인]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떠올리셨나 보다.

비록 수염을 기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고요하고 평화로운 중년을 향유하도록 노력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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