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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와 명품사회[이성주의 건강편지]

구태익 | 2011.03.28 01:01 | 조회 582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어제 아내와 집 근처 남산에 올랐다가 진눈깨비가 내려서 길을 꺾었습니다. 진눈깨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개나리가 움트고 있구나, 위안을 얻으면서 말입니다. 어젯밤 뉴스를 보니까 경기 파주의 도로가 명품 아울렛 쇼핑객으로 몸살을 앓았다고 하네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장면이지요.

저는 우리 사회가 좀 더 명품(名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신정아 사건’을 보면 아직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정아 씨는 거짓말로 학력을 포장해서 온갖 이권을 누리다 들키고서도 끝까지 억울하다고 강변하다가 결국 수의(囚衣)를 입었습니다. 감옥에서 나와서는 자신을 합리화하고 자신을 비난한 사람을 공격하는 책을 냈습니다. 그것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그 사람의 말이 진실인양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제가 근무했던 신문사 문화부의 동료 기자는 신정아 씨를 처음 취재하고 나서 “예일대 출신일 리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만한 지성도, 내공도 없다는 것이죠. 그러나 얼치기가 지배하는 언론계에서 고수(高手)의 혜안은 묻히기 십상이지요. 언론은 수 년 전 가짜를 권위자로 만들더니 이번에는 그 가짜의 책을 상품화하고 있습니다. 피해나 역효과에 대해 ‘나 몰라라’하고 있습니다. 거짓이 용인되고 상품화되는 데 대해 반성이 없는 사회라면 건강한 사회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어떤 기자는 말합니다. 언론은 대중의 관심을 좇을 뿐이라고. 그러나 그것이 변명이 되겠습니까? 참 언론인은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면서 외로움과 고독함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짜가 아닌 것은 보도하지 않는, 때에 따라서는 낙종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기자, 그런 언론은 눈에 띄지가 않는군요.

언론도, 사회도 명품이 되기를 바랍니다. 명품 브랜드가 아니라 명품 지식이 화제가 되는 사회, 외모만 좇는 사회가 아니라 인품이 중시되는 사회, 세 치 혀만 발달한 얼치기 지식인들의 목소리가 줄어들고 지성인의 의견이 존중받는 사회, 그것이 명품 사회가 아닐까요?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아니라 삶의 양분들이 화제가 되는 사회, 외형적 수치보다는 행복의 본질이 중시되는 그런 사회, 지식의 경쟁이 아니라 지혜의 공유가 보편화되는 사회, 그것이 여러분 모두가 원하는 명품 사회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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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적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①자녀가 6세 이전에 거짓말을 할 때 거짓말했다고 무조건 혼내면 안 된다. 아이는 거짓말해서가 아니라 사실이 들켜 혼났다고 여긴다.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의 세계에 빠질 수 있다. 피노키오 등의 사례를 들면서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②이때 아이들은 자신이 보지 않거나 하지 않은 것을 사실로 착각하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증거를 대고 거짓말을 했다고 꾸중하면 성격이 삐뚤어질 수 있다. 자녀가 왜 잘못 생각하고 말했는지 들어줄 필요가 있다.

③자녀가 잘못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했을 때 이를 격려해야 한다. 자녀 뿐 아니라 부모도, 누구나 잘못할 수 있다. 최악의 잘못은 거짓말이다.

④아이들 앞에서 선의의 거짓말도 가급적 하지 않는다. 부모는 괜찮다고 여기지만 아이는 어느 것이 선의의 거짓말인지 모르기 때문에 부모의 거짓말 행위만 따라 배운다.

⑤어른들도 ‘진실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아야 한다. 사회의 근간은 계약이고 계약의 바탕은 상호 신뢰다. 거짓말은 신뢰의 가장 큰 적이다. 따라서 선진국에서는 사회적 거짓말을 용인하지 않는다. 사회적 거짓말쟁이에게 귀를 열고 그의 주장을 공론화하는 사회는 미성숙한 사회라는 인식이 공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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