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글
댓글 많은 글

부모의 사랑을 닮은 낙엽 [이성주의 건강편지]

구태익 | 2010.11.08 01:01 | 조회 553
시몬, 나무 잎사귀 져 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덧없이 버림을 받고 땅 위에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녘 낙엽 모습은 쓸쓸하다.
바람에 불려 흩어질 때
낙엽은 상냥스럽게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라.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었다.
그리하여 바람이 몸에 스며든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가련한 낙엽이리라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었다.
그리하여 바람이 몸에 스며든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레미 드 구르몽의 ‘낙엽(落葉)’>

살짝 살짝 놀랍니다. 계절은 시나브로 바뀌는데, 문득 문득 시간의 가속도를 느낍니다. 아침에 동네 공원에서 운동을 하다가, 대낮에 정신없이 길을 걷다가 갑자기 속절없는 세월을 깨닫습니다.

어제는 벌써 입동(立冬)이었지요. 서울에서는 입동 밤에 우르릉 쾅~ 우레비가 내렸습니다. 어젯밤 떨어진 낙엽들이 서로 몸을 섞고 뒤틀고 있겠군요. 프랑스의 시인 구르몽은 ‘낙엽’을 보며 삶의 무상함을 노래했지만, 과학의 눈으로 보면 낙엽은 곧 사랑이랍니다.

나무는 봄여름에 잎에서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와 양분을 얻고 수분을 증발시켜 온도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가을겨울 햇빛이 줄어드는데도 나뭇잎이 광합성을 고집하면 에너지는 덜 생산하는 대신 수분은 계속 빠져나가 나무가 말라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잎은 자기가 갖고 있는 양분을 줄기에게 전해주고 자신은 희생의 길을 택합니다. 이때 나무의 해로운 물질은 다 안고 떠납니다. 낙엽은 또 땅의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나무의 자양분이 됩니다.

어떻습니까? 부모님의 사랑을 닮지 않았습니까? 낙엽을 밟기가 미안할 정도입니다. 이 가을 거리의 낙엽을 그냥 흘려 보지 마세요. 사랑을 느껴 보세요. 아낌 없는 사랑을!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1,192개(4/60페이지)
아무 말씀이나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32 2전3기 평창[이성주의 건강편지] 사진 구태익 589 2011.07.07 01:01
1131 탱크 최경주 [이성주의 건강편지] 사진 구태익 701 2011.05.19 01:01
1130 한번 폭음에도 기억력 ‘뚝’ 떨어진다 [이성주 건강편지] 구태익 501 2011.05.18 01:01
1129 어른이 된다는 것 [이성주의 건강편지] 구태익 558 2011.05.16 01:01
1128 인자한 신 믿으면 커닝도 함부로 한다[이성주의 건강편지] 구태익 598 2011.04.23 01:01
1127 행복은 ‘U자 형태’, 20대 50대 때 절정[이성주의 건강편지] 구태익 555 2011.04.20 01:01
1126 몸 지키는 날[이성주의 건강편지] 구태익 507 2011.04.07 01:01
1125 뇌 또는 정신 건강유지 방법[이성주의 건강편지] 구태익 514 2011.03.31 01:01
1124 신정아와 명품사회[이성주의 건강편지] 구태익 604 2011.03.28 01:01
1123 부귀불능음(富貴不能淫).. [이성주의 건강편지] 구태익 1432 2011.03.10 01:01
1122 결정을 내리기 전, 물 한 잔[이성주의 건강편지] 구태익 599 2011.03.04 01:01
1121 善한 독재란 없다!! 구태익 554 2011.03.02 01:01
1120 49재(齋)의 의미 구태익 1171 2011.01.20 01:01
1119 연말회송(年末悔頌) [이성주의 건강편지] 구태익 459 2010.12.29 01:01
1118 少不勤學老後悔..?? 구태익 564 2010.12.29 01:01
1117 천붕(天崩) 구태익 946 2010.12.11 01:01
1116 눈 내린 길을 걸을 때... 구태익 666 2010.11.16 01:01
>> 부모의 사랑을 닮은 낙엽 [이성주의 건강편지] 구태익 554 2010.11.08 01:01
1114 행복 만들기 10가지 방법 [이성주의 건강편지] 구태익 503 2010.10.11 01:01
1113 명품 아닌 명품녀 [이성주의 건강편지] 구태익 702 2010.09.16 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