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한과 하야시

구태익 | 2002.11.13 01:01 | 조회 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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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한-하야시, \'카리스마\' 해부
공통점 원칙 따라 조직원 철저 관리 제집 쌀독 비어도 부하 챙겨
차이점 김두한 약자편의 호랑이형, 하야시 절도있는 냉철한 인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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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대극 \'야인시대\'가 김두한 대 햐야시의 대결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두 \'오야붕\'의 카리스마 경쟁이 불꽃을 튀고 있다. 비장미 넘치는 표정, 날카로운 눈빛, 자존심과 명예를 잃지 않는 남자다움은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 잡았다. 두 사람은 의리를 목숨처럼 여긴 보스였다는 점에서 잘 통했다. 김두한은 나이가 5~6세 위였던 하야시를 죽을 때까지 형님으로 깎듯이 호칭했다. 당시 주먹세계 관행은 나이에 상관 없이 결투에서 이기면 무조건 \'형님\'이 됐기 때문에 김두한으로부터 형님으로 불린 사람은 하야시 외엔 거의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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