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참나무의 기쁨♡ 폭풍이 한차례 숲을 휩쓸고 간 뒤 늙은 참나무는 더 못생겨졌다. 그는 새로 돋는 잎사귀로 자신의 몸을 감추려 애썼지만, 잦은 바람이 그를 가만두지 않았다. 어느해 가을, 참나무는 자신의 벌거벗은 가지 사이로 지나가는 바람에게 하소연 했다. \"이젠 아무도 나를 원하지 않아. 난 세상에서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어.\" 그런데 얼마 뒤 딱따구리가 날아와 늙은 참나무 둥치를 쪼기 시작했다. 참나무의 몸에서 식량창고를 발견한 딱따구리는 따뜻하고 아늑한 그의 몸에서 가족과 함께 추운 겨울을 났다. 다람쥐도 늙은 참나무의 몸에 보금자리를 틀어 봄까지 따뜻한 겨울을 지냈다. 다람쥐는 기쁘게 재잘거렸다. \"이 구멍난 참나무가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얼마 뒤 참나무에게 신비한 일이 생겼다. 딱따구리의 날갯짓과 다람쥐의 행복한 마음이 참나무를 따뜻하게 했던 것이다. 늙은 참나무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찼고, 한숨 대신 행복의 노래를 불렀다. 가지 끝에 맺힌 빗방울은 보석처럼 빛났고, 별빛과 햇빛은 참나무의 머리에 왕관을 씌워 주었다. 그 숲속에서 늙은 참나무만큼 아름답고 즐거운 나무는 없었다. 윌리엄 J. 베네트 mms://61.74.69.143/020705-143/_asf_/stream/top200/182.asf hidden=true loop=\"-1\"> 수정 답변 삭제 목록으로 댓글 0개 | 엮인글 0개 1,202개(34/61페이지) 아무 말씀이나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42 일본 답사 사진 잘 봤습니다.. 안계복 1141 2002.12.27 01:01 541 安교수님, 감사.. 감사..^^ 구태익 1043 2002.12.27 01:01 >> 늙은 참나무의 기쁨 구태익 968 2002.12.18 01:01 539 12월14일(토) 시청앞 촛불시위 구태익 1060 2002.12.16 01:01 538 자연보호-지속가능한 개발! 구태익 953 2002.12.14 01:01 537 촛불의 위력, 그리고 노래들... 구태익 1613 2002.12.12 01:01 536 소파(SOFA)개정 촉구 3천배 구태익 1197 2002.12.12 01:01 535 세상을 움직이는 힘! 구태익 923 2002.12.11 01:01 534 애그그... =.=ㆀ 구태익 948 2002.12.11 01:01 533 12월7일(토) 광화문 촛불시위-1 구태익 1532 2002.12.09 01:01 532 12월7일(토) 광화문 촛불시위-2 구태익 1039 2002.12.09 01:01 531 12월7일(토) 광화문 촛불시위-3 구태익 1072 2002.12.09 01:01 530 광화문의 약속 구태익 854 2002.12.09 01:01 529 이놈들을 확! 열받은넘 1009 2002.12.07 01:01 528 기분 같아서는 나도... 구태익 1042 2002.12.07 01:01 527 ^^ 김건유 867 2002.12.11 01:01 526 큰 돌과 작은 돌 구태익 845 2002.12.06 01:01 525 촛불 추모시위 구태익 1008 2002.12.02 01:01 524 ▶◀ 이제는 부끄러움을 딛고... 구태익 898 2002.12.04 01:01 523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구태익 972 2002.11.30 01:01 글쓰기 처음목록 새로고침 31323334353637383940 제목+태그 본문 이름 닉네임 아이디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