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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순 | 2003.02.21 01:01 | 조회 1716
정말 이번 대구 참사에 대해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사고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해 많은 인명피해를 낸 지하철 관계자나 성의 없이
신고 전화를 받는 119의 상담원에게 화가 나기도 하지만 우리가 팔짱끼고 TV화면 보
고 있을때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 까지 사람들을 살려내고 너무 수고한 지하철 직원
과 소방 공무원들이 많기에 소방공무원과 지하철 직원들을 싸잡아 욕하는 일은 없었으
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느 소방관 아내의 편지....

소방관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TV에서 시꺼멓게 그을린 당신의 얼굴을 아이들과 함께 보았습니다. 심장은 터질 것 같
고 아이들은 무섭다고 엄마의 품을 파고 들었습니다. \'엄마, 소방차야, 어. 아빠네.
엄마 아빠얼굴이 까맣게 변했어\' \'응 그래. 아빠는 소방관이잖아\' \'얘야, 내일 아침이
면 아빠를 다시 볼 수 있을 꺼야. 우리 텔레비젼 그만 보자\' 이렇게 말하곤 TV 채널
을 돌렸습니다. 다른 채널에서도 화재사고가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그냥 아이를 데리
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마음을 진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꺼먼 연기 속으로 다시 들
어가는 남편을 생각하니 참으로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물론 아무런 죄 없이 돌아가신
분들도 그렇고요. 내일 아침이면 아이 아빠를 무사히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어
요. 아이들이 아침에 \"우리 아빠 퇴근했네\" 하면서 아빠 품에 안길 수 있도록 해달라
고 기도했어요. 그럴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당신은 용감하고 책임감 있는 소방관
이자 사랑하는 제 남편이니까요.



어느 소방관의 기원

시원한 물가에 나를 눕혀 주오. 내 아픈 몸이 쉬도록 눕혀 주오. 내 형제에게 이 말
을 전해 주오. 화재는 완전히 진압되었다고. 신이시여, 출동이 걸렸을 때, 사이렌이
울리고, 소방차가 출동할 때, 연기는 진하고 공기는 희박할 때, 고귀한 생명의 생사
를 알 수 없을 때, 내가 준비되게 하소서. 신이여! 열심히 훈련했고, 잘 배웠지만 나
는 단지 인간사슬의 한 분입니다. 지옥 같은 불 속으로 전진할지라도 신이여,나는 여
전히 두렵고, 비가 오기를 기도 합니다. 내 형제가 추락하거든 내가 곁에 있게 하소
서. 화염이 원하는 것을 내가 갖게 하시고, 그에게 목소리를 주시어, 신이시여! 내가
듣게 하소서. 그리고, 내가 그의 내민 손을 잡게 하소서. 신이시여! 내 차례가 되었
을 때를 준비하게 하시고, 불평하지 않고 강하게 하소서. 내가 들어가서, 어린 아이
를 구하게 하소서. 나를 일찍 거두어 가시더라도 헛되지는 않게 하소서.



지하철 현장에서의 마지막 통화 내용~

18일 오전 사고 현장을 헤매고 다니던 장계순(44)씨와 딸 이선영(20.영진전문대)씨의
마 지막 휴대전화 통화 내용이다. 학교에 간다면서 집을 나갔던 李양이 어머니 장씨에
게 처 음 전화를 한 것은 이날 오전 10시쯤.

죽어가면서..........

\"엄마 지하철에 불이 났어.\"

\"영아야, 정신 차려야 돼.\"

\"엄마 숨을 못 쉬겠어.\"

\"영아, 영아, 영아….\"

\"숨이 차서 더 이상 통화를 못하겠어. 엄마 그만 전화해.\"

\"영아야, 제발 엄마 얼굴을 떠올려 봐.\"

\"엄마 사랑해….\"

장계순(44)씨와 딸 이선영(20.영진전문대)씨의 마지막 휴대전화 통화 내용

작은소녀한명이 전화를 걸어 엄마에게 갑자기 \"엄마 나 없이도 살수있어 ?\" 라고 묻더
래요 그런데, 엄마는 \"난 우리딸없어도 잘사는데.. ^-^\" 이렇게 말을 해주었데요 ,,
장난으로 넘겼던거죠,, 그런데 작은소녀의 마지막 말이 \" 엄마 난 엄마없이 못살아 ,
그래서 먼저가나봐,, 사랑해, \" 라고 말하더래요,, 이상하다고 느낀 엄마는 ,, 갑자
기 눈물이 나더래요.. 전화 안에서,, \" 여기 불이 났는데 .,, 문이 안열려 그래서 난
같혀있는데,, 엄마밖에 생각이 안나고 ,,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
라,,ㅇ,,,ㅎ ,, ㅐ,,\" 마지막까지 사랑하단말을 남기고... 전화기를 떨어 뜨렸데요..
그리고 나서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이 일어나신걸 안 엄마는 ,, 하늘을 처다보고,, 말
하더래요.. \" 엄마도 우리딸 없이는 못사는데 ,,,,,, 어떻하지 ?? 사랑한다 , 우리
딸,, \"


“어무이! 지하철에 불이 나 난리라예” “뭐하노 빨리 나온나” “못 나갈 것 같아
예. 저 죽지 싶어예. 어머이 애들 잘 좀 키워주이소” 딸 수미(8)와 남영(6)양, 아들
동규군(4) 3남매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화염에 휩싸여 결국 숨지고 만 박씨는
이날 일자리를 얻기 위해 등록한 요리학원으로 가던 중이었다. 지난해 1월 남편이 심
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뒤 음식점과 학교식당에서 주방일을 하며 세 자녀를 위해 악착
같이 버텨온 삶의 의지가 허망하게 시커먼 연기 속으로 일순 날아가버린 것이었다.


지난해 결혼한 새댁 민심은(26.대구시 동구 신암동)씨는 사고 직후 남편에게 전화를
걸 어 숨이 가쁜 목소리로 \"오빠 사랑해\"란 말을 남기고 실종됐다. 사위의 연락을 받
고 현장 에 달려온 민씨의 어머니 정숙자(54.대구시 수성구 수성1가)씨는 사위의 손
을 꼭 잡은 채 \"착한 심은이는 반드시 돌아올걸세\"라며 눈물을 떨궜다. 하지만 민씨
의 생사는 확인되 지 않았다.


피아노 레슨을 받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딸(이미영.19.경북여고 2)의 전화를
받 고 사고 역사로 달려나온 이우석(48.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씨는 \"\'아버지 구
해주세 요. 문이 열리지 않아요\'라는 딸의 절규가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딸과의 마지막 통화

현장에서 만난 한 \'아빠\'의 오열

\"아빠 여기 불났어. 연기가 가득찼어.\"

\"아빠가 갈게. 조금만 기다려.\"

\"아빠가 와도 연기가 가득차 올 수 없어...\"

:아빠 보고 싶을거야~\"..............................

\"아빠 아빠 .......................................




어제 오전 열차속에 갖히신 어머님께서 연락이 왔더군요..

\"민아 지하철을 탔는데 사고가 났구나.. \"

\"그럼 문열고 나가면되잖아?\"

\"정전때매 컴컴해서 아무것도 보이질않아.. 아빠와 청년들이

창문을 깰려고 하는데 곧 구조되겠지 걱정하지말고 밥먹고

씻고 학원가거라..\"

그사이 아버님에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여보 힘들겠어.... 라는 힘겨운 목소리가....

이게 저의 어머님과 아버님의 마지막 음성이였습니다.

엄마는 생사를 다투는 그 긴급한 상황에서도 제걱정을 하셨습니 다.

*남편이 아내에게:

죽는다는걸 미리알았더라면

사랑한다는말 꼭 해두는건데..

지하철속에서 미리 죽음을예감한

한 남자는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햇다

.. .... ..사랑한다.. 기도해줘..



\"불효 자식을 용서해 주세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초로의 한 부부에게 남긴

막내아들의 마지막 통화 내용




\"오빠 사랑해\"

지난해 결혼한 새댁이 사고 직후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숨이 가쁜 목소리로 남긴...




\"아버지, 구해주세요…. 문이 안 열려요\"

울먹이는 딸의 목소리 뒤로 비명과 고함. 울음소리가 뒤엉켰다.




“엄마 살려줘”

고교 3년생 딸로부터...




“지금 지하철인데 거의 사무실에 도착했어.

저녁 밥 맛있게 준비해놓을 테니까 오늘 빨리 퇴근해.”

그때 까지만 해도 따뜻한 저녁 밥상은 식지 않았건만....

“여보, 여보! 불이 났는데 문이 안 열려요. 숨을 못 쉬겠어요. 살려줘요, 살려줘
요…”.



...........



“여보 사랑해요. 애들 보고싶어…”

김씨의 한 마디는 부부가 이 세상에서 나눈

마지막 대화가 되고 말았다.




“지금 사람들을 대피시키고…콜록 콜록….”

승객을 구조한다며 현장에 남아있던

장대성(36)씨와 김상만(32)씨가 동료 휴대폰에 남긴 마지막 목소리




\"이대로라면 구조해서 나간다 해도 모두 죽어\"

약속이나 한듯 자신의 산소 호흡기를 빼내

일일이 쓰러진 이들의 입에 물리던 소방관들.




\"많은 사고현장을 다녀봤지만 이토록 참혹했던 적이 없었다”

대구서부소방서 119구조대 김진근대장




지하철 탑승자들은 수십m 지하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화마(火魔)와 연기가 덮쳐오는 상황에서

\"사랑해\"\"미안해\" 등의 작별인사를 지상의 가족 등에게 남겼다.




그중 머리카락이 조금 그을린 어느 여인의 시신은

그렇지만

손톱이 빠져있었다....





<이번 지하철 참사로 죽은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이번 대구 지하철참사는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도 충격이 었을꺼다.... 하지
만 나의 친구는.............. \'.........안녕?? 너 그때........ 꼭 가야된다고 했잖
아..... 근데 우리가 막 우리랑 같이 밥먹고 놀자면서 괜히 너 기분 띠 워주려고 오바
하고 그랬었잖아......... 그냥....그때 못이기는 척 넘어가지 그랬냐? 안그랬으면
너......그렇게 황당하고 억울하게 죽지 않았을꺼 아냐......... 넌 정말 짜증나도록
착했는데......... 왜 네가 사랑하는 사람 결혼식이 이번주 토요일이라는 말듣고 내
내 내색도 않하고 그냥 넋나간 인간처럼 웃기만 했잖아........ 결혼하는데 축하해줘
야 된다며 기어코 그날 나가더니....... 바보야 꼴좋다........넌 나한테도 특별한 친
구였는데........... 그건 말안해도 알지? 친구 생일 어쩌다 까먹은 날이면 하루종일
그 친구 쫒아다 니며 귀찮게 하고...... 내 성격뻔히 알면서 늦을꺼니까 기다리지 말
고 그냥 어디 들 어가 있으라고 해도 바보같이 그장소에서 가만히 서있고.... 바
보..........야 별로 나보다 얼굴도 이쁘고 착하면서 엽기적인지......... 근데 알
지? 나보다 이쁘지 않으면 얼굴도 기억이 안나는거....... 근데 넌 나보다 이쁘고 착
하고 그런데.......... 왜 난 지금 같이 찍은 사진을 쳐다보면서도 기억이 안나는
지.. 너무 좋아하면 원래 싸늘히 식어버린 시체 끌어안고 우는데 그러고 그 사람과의
추억이 그사람이 한말 조금이라도 생각 이 나서 더 울게 되는데...... 내 머리가 나쁜
걸까? 아무것도 모르겠어 그냥 아무것도 활발하다 못해 천방지축인 네 행동과 같은 경
상도 사람인데도 알아 들을수 없는 외계인 사투리도 다 기억이 나질 않아........ 네
가 저번에 뭐라 그랬지?? \'우리할매죽을때까지는 내는 살아야겠다!!!\' 기억나?? 너희
할머님 지금 널 끌어안으시고 고운 네 얼굴 아직 처녀티 가 나는 네 손 새까맣게 타버
린 네손을 한참이고 쓸어내리셨 단다.......... 하..........많이 말하지 않을
래.......... 나뿐만아니라 아직도 네가 죽었다는게 믿기지 않아..... 정말이지 우리
가 하도 널 놀려대서 이번을 계기로 우리 모두 골탕 먹인다고 생각해......... 내가
다 용서해준다!!.............. 아니 날 용서해주고 돌아와라.......... 우는 네가 너
무 짜증나서 그딴놈 잊으라고 했던말 취소할께... 네가 돌아오면 내가 그 사람 결혼식
에 가서 그 사람 납치해서 네 옆에 데려다 놓을께..... 오늘도 혹시나 네가 그 주위에
서 우는 우리를 몰래 쳐다볼까 봐 모든 사람들 틈에 서있단다.......... 알지? 혹시
나 이렇게 편지를 써서 널 보았다거나 그런 사람이 있으면 널 당장 우리 곁으로 잡아
오려 한다는걸........ 너무 못된 생각일지 모르지만 이글이.......... 그냥 심심한
사람이 장난 친 글이 되었으면 좋겠어......... 근데........얼굴조차 알수없는
데..... 왜 자꾸 너일꺼란 생각이 들까........ 친구야............. 너무 닭삭스럽
고 근질한 말이지만........... 다음생애에서도 나와 아니 널 사랑하는 모든 친구들
의 친구가 되어줄꺼지?? 내가............. 너의 친구들이 네 착한 마음을 나눠서 세
상에 너처럼 억울하게 불쌍하게 죽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봉사하며 살아갈
께.......... 빼빼로는 간호사인 꿈을 이뤄서 안보여!!는 선생님의 꿈을 이뤄서 그리
고 난 모든사람이 억울하지 않게 검사의 꿈을 이뤄서 그외 나머지 얘들의 꿈을 이뤄
서......... 네가 살았던 행복한 이세상에 이런 일이 두번다시 없도록 잘하며 살
께............... 행여 우리가 주춤하거나 힘들어하면 그때그때 넉살스럽게 웃어주겠
니?? 사랑한다.................화가가 꿈인 널..........

============================================ (▷◁) 대구지하철 참사자를 애도합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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