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너였군..

무명씨가 너라니 다행이다. 앞으로 식물에 관한 한, 진짜 아는 척 하지 말아야지. 내 전공도 아닌데 괜히 설쳤다. 아, 창피해. 하긴 단순한 종기와 암도 구분 못하여 오진하는 전문의들도 많더라만...

요즘 한가한 게 아니라. 잔인한 봄을 겪고 있다.

만물이 생동하는 4월은 바이러스들도 창궐하니, 봄바람에 날려온 이물질 땜시 비염으로 고생하여 온몸이 나른하고 심한 우울과 무기력에 빠져 허덕이다가, 슬럼프를 탈출하러 시작한 수영장에서 어제 다시 바이러스성 눈병에 걸려 눈동자가 충혈되고 눈알이 욱씬욱씬 쑤시며 두통을 앓고 있다.

아, 잔인한 4월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