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음재천이 사정상 갑자기 못가게 되어, 근엽이 너를 추천하였다.

여행사에서는 부랴부랴 재천의 예약대기 명단을 취소하고 너를 예약대기 명단에 올려놓았는데, 불행히 두 사람 다 아직 돌아오는 비행기편이 예약대기중이라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좀더 기다려 보아야 할 것이다.
문의는 세계일류여행사 : (02)722-8200, 담당 - 이영미씨

외국여행 초보들은 인솔자로서 무척 신경쓰이는 일이 많아 적극적으로 우리 학생들 동반을 홍보하지 않았다(작년에 중국에서 여권을 분실한 경우도 있었으니까). 더우기 유럽여행은 경비가 많이 드는데다 나도 갑작스레 마음을 먹게 된 것이라서 준비할 시간이 적고, 가이드가 동반하는 여행이 아니어서 각자가 모두 긴장하지 않으면 국제미아가 될 수도 있어 걱정이 많이 된다.

그러므로, 우선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1. 맑은 정신 : 어리버리하지 말고 일정에 따라 어딜 가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할 것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2. 치밀한 준비 : 일정에 따라 방문하게 될 여행지의 정보를 확실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근엽에게 지시하였지만, 단순히 관광을 위해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답사를 목적으로 하는 여행은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어디가서 무엇을 본다\'는 스케듈을 확실히 챙겨야 한다. 요즘은 인터넷정보가 넘쳐나니 고급정보를 잘 정리하여 근엽과 함께 답사자료집을 만들 것(이 홈피 [자료실/답사자료]에 올려진 기존자료집 참조) : 이것은 여행경험의 승패을 좌우하는 키포인트~!!

3. 여권과 운전면허증 : 외국여행 초보는 당연히 여권부터 만들어야 한다(유럽은 비자가 필요없음). 요즘은 바로바로 만들어지긴 하지만, 성수기에는 여권발급이 몰려 늦어질 수도 있으므로 미리 준비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렌트카를 빌려 운전하고 다닐 것이므로,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것은 자동차등록사업소에서 취급하고 있는데, 서류를 준비해가면 즉시 발급해준다. 필요한 서류는 직접 문의해볼 것

4. 기타 필수장비 : 답사여행에서 카메라는 필수, 도시별 지도(유럽상세지도는 내가 준비하였다), 간편복에 생활도구 지참 그리고 유럽의 여름밤은 서늘하니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얇은 점퍼나 긴팔옷이 필요. 경비는 쓰기 나름이나 부피가 크면 부담이 되므로 자그만한 악세사리 정도

그밖에 또 무엇이 있을까? ...

하여간 지금은 틈틈히 인터넷으로 방문지 자료를 열심히 모아 일목요연한 자료집을 만들어 보도록 하여라. 문제는 비행기표인데..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 좀더 기다려보아야 하겠지만, 안되면 무작정 표를 받아 떠나서 돌아올 때 스케듈을 조정하거나 아니면 무턱대고 공항에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데.. 걱정이네... =.=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