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사 마지막 수업 후..

연합체육대회 날.. 오양가에게 제도실 영상시설을 잃게 된 이야기를 대충 들었었습니다. 다음 월요일날 조경사 시간 전 교수님께 그 일에 대한 심정을 들으니, 오양가가 서툰 한국말로 나름대로 격한 감정을 실어 얘기했던 \'나쁜 사람\'이라는 표현이 더욱 공감이 되었습니다.

많이 속상하고 화도 나고 기운없을 일이고 교수님 말씀처럼 사람에 대해 신뢰하던 마음을 잃게 되는 것이 더욱 화가 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음상한 후에 다시 예전의 마음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예전의 밝고 씽씽한 모습의 교수님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여전히 이번주에도 기운없어 하시는 모습에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한 학기동안 정말 알차고 재밌고 흥미찐찐하고 풍성한 수업을 듣고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못 드리고 강의실을 나와서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이런 자리를 빌어 한 학기동안 힘과 정성을 다해 열심히 강의하시고 지식을 전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씩씩하고 건강하고 유쾌하신 교수님의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분개하고 슬퍼할만한 일에 대하여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충분히 분개하고 슬퍼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답니다!!) 상한 마음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월요일날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