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저는 지난번 메일로 인사드렸던 지원자 학부모입니다.

교수님! 결정했습니다.

명분이냐 실리냐를 놓고 상당한 갈등을 했습니다. 반대하는 가족도 있었구요. 무엇보다 본인의 의사가 중요했고 교수님께서 보내주신 자료도 좋은 참고가 됐습니다.

청주대학교 환경학부도 조경학과가 있는데 왜 연암대냐고 질문을 던지면 저는 명분과 실리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에게 4년제에서는 강의실 중심이고 2년제에서는 몸으로 체득하는 경험 중심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주지시켰습니다. 또 냄새나는 퇴비도 손으로 만지며 일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서도 주지시켰습니다.

제가 연암대를 선택한 이유는 졸업 후에 직장 등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후에 조그마한 자영업이라도 운영하여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입니다. 화훼 등 식물과 조경을 접목하는 그런 자영업이 직장 생활보다는 성취감이 높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정 사정으로 남들보다 2년 늦게 대학에 진학하므로 무엇보다 본인의 노력과 적응이 필요하겠지요. 비실업계 출신이라 막연히 알고있는 조경 분야를 본인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교수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기회가 되면 찾아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교수님! 저와 제 아들이 선택 잘 한거 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