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가 80세까지 사는 이유

독수리는 보통 80살까지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통 40살이 되면 한번 고비가 오게 됩니다.

독수리의 생존조건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부리와 깃털과 발톱입니다.
독수리가 40살을 살고 난 후, 40년을 더 살려면 새로운 부리와 새로운 깃털 그리고 새로운 발톱이 있어야 합니다. 부리와 발톱, 깃털이 모두 새로 나지 않으면 40살밖에는 살 수 없다고 합니다.

새로운 부리와 발톱, 깃털을 얻기 위해서 독수리는...
먼저 아무도 없는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갑니다.

고지에서 40년 이후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기 위해 스스로 부리를 바위에 부딪혀 모두 부숴버립니다. 짓물이 나고 피가 나고 상처가 나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새 부리를 갖게 되면 새 부리로 헌 발톱을 쪼아서 모두 없애버립니다.

발톱이 새롭게 자라나면 나무 사이를 전속력으로 날아서 수많은 나뭇가지에 자신의 몸을 부딪혀 깃털이 다 빠지게 합니다. 그리고 나서 새로운 깃털이 다시 자라나면 독수리는 나머지 40년을 더 살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독수리가 하늘의 제왕이 될 수 있는데에는 피가 나고 짓물이 나는 자기 고통이 있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경기 성남 불곡고등학교] 조미옥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보낸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