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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00]을 보다

구태익 | 2007.04.02 01:01 | 조회 1619
어제 황사가 하도 심하여 운동을 나가지 못한 대신 모처럼 미국영화 [300]을 보았다.
이 영화의 공식 홈피에 소개된 스토리는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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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480년. \'크세르 크세스\' 왕이 이끄는 페르시아 100만 대군이 그리스를 침공한다. 그리스 군이 후퇴할 시간을 벌기 위해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제라드 버틀러)\'는 300명의 스파르타 용사들을 이끌고 \'테르모필레 협곡\'을 지킨다. 100만 대군과 맞서는 무모한 싸움! 그러나 스파르타의 위대한 용사들은 나라를 위해, 가족을 위해 그리고 자기 자신의 명예를 위해 불가능한 이 전투에 맹렬히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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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전편에 걸쳐 300명의 군더더기 없고 복근에 王자가 새겨진 근육질 청년들이 완벽한 몸매와 현란한 무예를 보여주며,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용맹스러움으로 100만대군과 당당히 맞서다 장렬하게 전사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전투장면 역시 할리웃 영화답게 환타지와 에니매이션을 범벅하여 무슨 CF장면을 보듯 빨려들게 한다.

하지만 이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었다고 하나, 철저한 역사 왜곡이다.

우선 그 당시 인구가 얼만데 페르시아군이 100만대군 동원이 가능이나 한 얘기인지, 원.... 더욱이 당시 페르시아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이어받아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반면 그리스는 이제 겨우 원시야만 상태를 벗어나기 시작한 무지 몽매한 무리들이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압도적인 페르시아 문명에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그리스의 도시국가 스파르타는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더 잘 알려진 잔인하고 단순 무식한 교육으로 인간을 비정한 병기로 만들어갔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파르타 군인들은 모두 근육질에다 무예수준이 주몽 뺨치고 황비홍을 능가하는 일당백이고, 페르시아 군대는 거의 다 무슨 돌연변이, 괴물, 변태같이 묘사되고 있으니.. 이런 역사 왜곡이 어디 있나...

게다가 거대 군사와 첨단무기의 힘만 믿고 페르시아의 옛 땅인 이라크를 침공하여 헤어나질 못할 수렁에 빠진 미국이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은 더욱 아이러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고 그냥 헐리웃 특유의 화려한 액션과 환타지한 장면을 즐긴다면 그럭저럭 시간때우기(Time-killing)용으로는 볼만한 영화이다. 비싼 돈내고 영화관 가서 보지말고 기다렸다가 비디오로 출시되면 비디오방에서 빌려 보아도 좋을 C급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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