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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의 건강편지] 아문센의 전략

구태익 | 2007.12.14 01:01 | 조회 1462
남극(南極)은 북극(北極)보다 훨씬 매섭습니다. 기온도 훨씬 낮고 칼바람은 눈을 멀게 할 정도로 무섭습니다. 극한 스포츠의 종착역도 남극입니다. 마라톤에 미친 사람들은 철인3종 경기, 울트라 마라톤을 거쳐 만리장성, 에베레스트 산, 북극 등을 달리고 나서 세계 4대 극한 마라톤에 도전하는데 이집트 사하라사막, 중국의 고비사막, 칠레 아타카마 사막을 각각 1주일 동안 250㎞ 미친 듯이 뛰어 완주한 사람만이 도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남극 마라톤입니다.

이 남극의 중심에 1911년 오늘(12월 14일) 로날드 아문센이 노르웨이 국기를 꽂습니다. 이른바 전인미답(前人未踏)의 남극점을 정복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문센은 영국의 로버트 팰콘 스코트 경과 남극점을 놓고 경쟁을 벌입니다.

아문센은 철저하게 남극 탐험을 준비합니다. 개 썰매를 모는 전문가와 숙달된 스키어를 중심으로 소수정예 대원 9명을 모집했습니다. 남극점까지 이르는 루트 곳곳에 중간 베이스캠프를 세웠으며 대원들의 일정을 꼼꼼히 짰습니다. 대원들의 복장, 짐의 양까지 신경을 썼습니다. 가는 곳곳에 표식을 만들어 돌아올 때를 대비했습니다.

하지만 스코트 경은 모터 55명의 대규모 대원에다 엔진 썰매와 러시아산 망아지들로 짐을 싣고 떠났습니다. 베이스캠프를 떠난 지 5일 만에 엔진은 모두 얼어버리고 망아지들은 동상에 걸려 죽어 결국 대원들이 100㎏이 넘는 짐이 실린 썰매를 끌고 가야했습니다. 대원들은 눈보라에 눈이 멀고 동상과 굶주림에 고통을 받았습니다. 10주 이상 고생해 남극점에 도달했지만 이미 그곳엔 노르웨이 국기가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스코트 경은 사태의 심각성을 몰라서인지 대원 한 사람에 10㎏씩의 화석을 짊어지고 돌아갈 것을 명령합니다. 결국 모두가 남극의 혹한 속에서 굶주림과 동상을 이기지 못하고 최후를 맞습니다.

스코트 경은 해군장교 출신으로 몇 번 남극지방을 여행한 적이 있어 오만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는 애국심과 용기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고 믿었으며 마지막 일기에서도 “우리는 영국의 신사답게 죽을 것이다. 우리의 죽음은 역경을 이겨내는 영국인의 의지와 힘이 결코 사라지지 않았음을 입증해 줄 것이다”고 씁니다. 전략과 전술이 없는 맹목적 애국주의와 전략의 부재는 자신 뿐 아니라 부하들을 희생시켰습니다.

이상(理想)과 아이디어만으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모든 업무와 생활, 건강에서도 전략 전술과 실행력이 중요하다는 것, 저는 사업을 하면서도 실감합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명심합시다. 꿈만으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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