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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울림] 버리지 못할 것이면 아름답게 만들자 : 정우식

구태익 | 2007.11.27 01:01 | 조회 1256
대다수 장년층 인사들은 흑백 텔레비전과 검은 교복으로 상징되는 7~80년대를 지방에서 보냈을 것이다. 수도권에서 거주했다 해도 당시에는 근교에 맨땅이 많았고 자연과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생활이었다. 되돌아보면 추억의 한 장면이며 아름다운 기억이 아닐 수 없다.

온 종일 돌아다녀도 맨땅 한 번 밟을 기회도, 우물물을 마실 기회도 없는 현실에서, 젊은 날부터 현재까지 나의 인생관과 행동 방침의 중심축이 되었던 시(詩) 한 수는 윤동주님의 “자화상(自畵像)”이다.

물론 “자화상”의 제재나 배경이 내가 자랐던 시골의 풍경과 일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젊은 날 누구나 경험하는 자아 성찰 문제와 외모, 학업성적, 경제력, 이성교제 등에 대한 문제를 절묘하게 승화시킬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였기에 나는 이 시를 자주 되뇌곤 한다.

이 시의 시상은 우물가에 비친 자기 자신이 미워지고, 가엾어지고, 그리워하는 것인데 나는 이 시에서 “버리지 못할 것이라면 아름답게 만들자”라는 결론을 유추했으며 주변을 긍정적 시각으로 사랑할 수 있는 논리를 찾아내었다.

참회의 눈물이 나도록 직원을 야단치거나, 거래처가 망하지 않는 한 바꾸지 않는 것이나, 원로 정치가의 변심을 이해하는 것은 모두 ‘자화상’에서 승화된 버리지 못할 것에 대한 숙명과 마지막까지 예쁘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앞날이 창창한 직원을 조직에 큰 손해를 끼쳤다고 말없이 해고하거나, 조그마한 이익에 거래처를 수시로 바꾸거나, 한두 가지 흠집을 이유로 원로나 선배를 멸시한다면 예술과 사랑은 사라지고 윤활유 없는 기계만이 삐걱이는 사회가 될 것이다.

우물에 비친 한 사나이가 미워지고, 가엾어지고, 그리워지고 이제 추억이 되어 가는데 그 추억이 아름답고 예뻐지도록 나 자신에게 격려하고 또한 아름답게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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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식] : 한국일반여행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우식]님은 한국관광여행사 회장, PATA 한국지부 이사, 국내관광활성화 위원회 위원, 태권도 진흥재단의 이사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2006년 관광의 날 은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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