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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울림] 문화에 대한 나의 이해 : 최윤엽

구태익 | 2007.07.25 01:01 | 조회 1468
나는 문화에 대해 정통으로 공부하지 않았다.
그러기에 짧은 식견으로 문화에 대해 논하는 것은 분수 넘는 짓이겠지만
나름대로 문화에 대해 나의 견해를 밝히고자 한다.

문화란? 한마디로 일탈이라 말하고 싶다.
굴레처럼 되풀이되는 일상을 넘어선 어떤 의식과 행위가 곧 문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생활과 문화는 서로의 기반이 되어 준다.
일상적인 생활은 일상과 다른 문화를 접하며 변화를 꾀하고,
문화는 일상생활을 통해 표출되는 욕구로 인해 형성된다.
문화와 생활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밀접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생활이 문화를 지배하던 시대에서 문화가 생활을 지배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생활과 문화와의 거리는 갈수록 좁혀져 이제는 분간할 수 없을 정도다.
우리는 이 대목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21세기, 특권이 고급정보를 가지고 대중을 이끌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
다양한 고급 정보를 공유하게 된 대중들이 사회 중심이 되어
스스로 사회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시대이다.
특권 중심의 클래식만이 진정한 문화냐, 천박한 대중들의 놀이 따위가
감히 문화의 축에 낄 수 있느냐? 라는 논쟁은 의미 없다.
대중들이 중심된 21세기,
진정 대중들이 원하는 문화가 무엇인가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21세기형 문화는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분석해 보자.
이에 앞서 문화가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문화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문화는 서로 다르지만 다 통하는 것이라고 단정 짓는 것 또한 옳지 않다.
인류는 다양한 인종과 국가 또는 집단이 형성된 복합체이다.
세대간, 계층간, 종교간, 수없이 많은 이해관계로 나뉘어져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각자의 생존 또는 존립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입장에 있다.

이러한 인류에게 문화란 무엇인가?
문화는 같은 부류의 결속을 다지게 하지만
타 부류와는 이질감을 고착시키는 게 문화이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였지만 문화는 부류간의 잠재적 경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우린 문화의 이런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이에 대해 필자가 직접 기획, 각본, 연출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예로 들어보고 싶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클래식 문화의 점유물처럼 여겨져 왔던
공연작품의 소재로 대중들의 길거리 춤을 선택했다.
이 작품은 남녀노소, 국가인종, 직위고하, 직업, 종교, 빈부, 이념 구분 없이
다양한 부류와 계층이 공연 관람을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작품이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 서로 다른 이들을 보며 관객들은 놀라워한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면 누구나 똑같이 환호하며 감동을 받는다.
21세기, 바로 이런 문화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문화를 접하며 서로 다름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아! 우린 모두 같은 사람들이구나.”라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같은 동질감을 깨닫는 것이야 말로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문화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짧은 소견을 가름해보면,
문화가 생활 속 깊이 파고든 이 시점에
지체 없이 문화의 산업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과
문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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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제이 비보이즈 대표 최윤엽 : 비보이 퍼포먼스 공연기획자인 최윤엽님은 < SJ비보이즈 > 및 비보이 전용극장을 만들고,비보이들의 춤에 이야기를 접목시킨 무언극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기획, 극본, 연출했으며, 한국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 우리의 역량을 과시할 기대주로 공연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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