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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들..
어린 시절 우리집에는 바퀴벌레(경상도에서는 ‘강구’라 했음)들이 많았습니다. 밝은 대낮이나 불 켜진 방에선 종적을 감추고 숨죽인 채, 어둠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이 징그러운 벌레들은 불이 꺼지고 어둠이 내리면 스멀거리며 나타나 벽면과 방바닥을 활보합니다. 그러다 한밤중에 눈 비비고 일어나 벽면을 더듬어 스위치를 올리면 불이 켜지자마자 화들짝 놀란 강구들이 벽면을 긁고 뛰어내려 방바닥을 가로질러 어둠을 찾아 재빨리 숨어듭니다. 징그럽고 무서워 얼마나 놀랐던지..
다시 보고 싶지 않던 이 징한 바퀴벌레들은 그간 어디서 어떻게 세를 불리고 살았던지, 무식하고 우울하고 어두운 기운이 우리를 짓누르는 지금.. 징그러운 강구들이 제 세상인 양 설치고 다니더니, 불을 켰어도 아직은 미약한 촛불과 응원봉인지라 숨기는커녕 더 많은 무리를 모아 대들고 있습니다. 밝은 세상 알지 못해 떼거리로 몰려나온 하챦은 바퀴벌레들.. 이 참에 횃불 들고 한꺼번에 쓸어담아 소탕해버리길 소망합니다. Let's wipe out the cockroaches~!!




다시 보고 싶지 않던 이 징한 바퀴벌레들은 그간 어디서 어떻게 세를 불리고 살았던지, 무식하고 우울하고 어두운 기운이 우리를 짓누르는 지금.. 징그러운 강구들이 제 세상인 양 설치고 다니더니, 불을 켰어도 아직은 미약한 촛불과 응원봉인지라 숨기는커녕 더 많은 무리를 모아 대들고 있습니다. 밝은 세상 알지 못해 떼거리로 몰려나온 하챦은 바퀴벌레들.. 이 참에 횃불 들고 한꺼번에 쓸어담아 소탕해버리길 소망합니다. Let's wipe out the cockroa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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