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감사 드립니다!

누고..?? 이름도 안 밝히고...

2년 세월은 누구에게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뒤돌아보면 모두 아쉽고 짧게만 느껴지는 시간일 것이다. 헌데, 내가 당근은 주었는지 몰라도 채찍을 든 기억은 없는데..?? ㅎㅎ.

하지만 기억이란 항시 좋은 일들만 있지는 않았을터.. 더욱이 지난 한 해는 교무처장을 맡고서부터 학생들과 만날 시간이 많지 않았고, 특히나 2학기 때는 모두 힘든 시간을 겪어야 했던 점이 정말 마음 아프다.

하지만 이제 모든 기억을 \'추억\'이란 아름다운 이름으로 포장하고(조경학시간에 얘기했듯이 여행경험의 5단계에서 마지막 \'회상\'단계는 좋았든 나빴든 여행경험 모두를 아름답게 포장하는 마력이 있다고 하였지?), 교문을 나서는 그 순간부터 보다 더 당당하고 힘차게 세상과 부딪혀보려마.

북풍한설 몰아치던 수향벌에서도 살아남았는데, 못할게 무엇이겠냐?
아자, 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