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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연극[ㅣㅣㅣㅣㅁ]

구태익 | 2010.04.21 01:01 | 조회 2386
환경조경과 졸업생 김승직이 참여한 연극[ㅣㅣㅣㅣ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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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은 곧 한 채의 집을 짓는 과정과 같다.

조전환 목수는 무대 위에 이야기 한 채를 짓는다. 이야기의 초석은 무겁고 투박하지만, 기둥과 들보가 맞물리며 극적 긴장과 조화가 발생한다. 목수들의 땀과 숨은 행간을 오가며 숨은 의미를 발생시킨다. 망치 소리와 톱밥 냄새는 심금을 자극한다. 들뢰즈와 가타리가 살갑지 않은 어조로 말했듯, \"예술의 시작은 \'살\'이 아니라 \'집\'이다!\"

하지만 관객에 있어서 텍스트는 멀게만 느껴진다. 발코니 객석에서 의미를 수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망원경으로 해독하는 머나먼 구조는 서먹하고 불완전하다. 기억처럼 아른아른하며, 몽상처럼 흐물흐물하다.

나태하고 나른한 연극 [ㅣㅣㅣㅣㅁ]에 이야기는 있지만, 드라마는 없다. 몸짓은 산재하지만, 캐릭터는 발전되지 않는다. 반전도 암전도 없다. 투박하고 섬섬한 시간의 결만이 깨지기 쉬운 이야기의 표피를 감싼다.

결국 의혹스런 텔레토비와 그 밖의 열정없는 떠돌이 동료들의 도움에 힘입어 대목장과 일꾼들이 완성하는 것은 ‘무대’라는 복합적 장소에 대한 단순한 질문이다. 관객에게 던져지는 한 채의 아담한 질문.

그것은 결국 관객들이 무대로 올라와 그 속에 ‘몰입’할 때 생경한 현실이 되어 작은 날개를 편다.

http://www.festivalbom.org/Home/2010/Program/KR2_12_seo.aspx>[페스티벌 봄]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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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얘기인지, 실험적인 생소한 연극 공연이어서 표지설명만 보고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다만 연극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건축가가 자신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표현하여 집 짓는 과정에 비유하여 설명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짐작할 뿐이다.

아무튼 졸업 후, 한옥짓기에 재미 붙인 김승직이 드디어 연극공연까지 참여하여 솜씨를 마음껏 뽐내고 있으니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언제 시간내어 한번 공연 보러 가야할낀데...

훌륭하다. 김승직~!!

ㆍ공연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130, 02-760-4877)
ㆍ공연 기간 : 3/27(토)~5/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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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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