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승직...^^

승직.. 기어코 첫 발을 내딨는구나. 축하한다. 잘해라.

그러구 보니 개업일이 내일이네? 사실 너가 다녀가고 난 뒤, 틈틈히 너의 회사이름을 생각나는대로 정리하여 한 스무 개 정도를 지어보았다. 그래서 너의 휴대폰 번호로 전화를 하였는데, 웬 여인이 받더니 너의 번호가 아니라는거야.. 혹시?? 하고는.. 김이 새는 바람에 작명했던 노트를 찟어버리고 말았다.

\"下心\"이라... \'낮은 자세로 주춧돌 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살고 겸손해지라...\' 뜻이 참 좋구나.
언제나 그 마음 잃지 말고 용맹정진하기 바란다.

근엽이랑 옆 사무실을 쓴다고? 근엽네 회사도 가보지 못했는데.. 언제 시간을 내어 너희들 사무실을 한번 찾아가마. 학교는 이번 주 신입생 면접에다 졸업작품전 준비, 중간고사 등으로 바쁜 나날들이다. 토요일인 오늘도 아니.. 어제 집에 가지 못하고 오늘까지 학교에 남아 있다. 오늘까지 면접하는 학과도 있고, 혹시나 조경과 지원하는 학생 가운데 오늘 나타나는 녀석들이 있을지도 몰라서..

너의 개업식은.. 가보지 못해도 축전이나 화환이라도 보내줘야 할낀데.. 연락처도 주소도 모르네.. 쩝.. 근엽에게 연락을 한번 해봐야겠다. 앞날을 위한 장대한 발걸음 진심으로 축하하고 크게 기대하고 있다. 잘해라이.. 넌 지금까지도 잘 해왔고, 앞으로도 틀림없이 더 잘 될 것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나랑 동업하자..ㅋ 나도 전통조경에는 나름 일가견이 있쟎니.. ㅎ

멋쟁이 승직,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