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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연말회송(年末悔頌)

구태익 | 2010.12.30 01:01 | 조회 2181
바퀴는
회전만 하고 있어서
제자리에
있는가 했는데

수레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가고자 하는 곳까지
언제 움직여 놓여져 있었다

세끼 밥만 먹고 지내며
하루 하루
시간만 보낸 줄 알았는데

돌아갈 길
저리도 까마득한 곳
멀리도 와 있다

<정재영의 ‘연말회송(年末悔頌)’ 중에서>



경인년(庚寅年) 백(白)호랑이의 해가 쏜살같이 지나가 어느덧 12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여러분, 올 한 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돌아보니 뚜벅뚜벅 먼 길을 걸어온 것 같은데, 먼저 보내드린 그리운 이 생각에 눈시울이 뜨겁기도 하고, 여러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속이 상하기도 합니다. 수양(修養)이 쌓여 온화하게 어른이 됐다면, 감사와 사랑으로 푼푼한 연말이 됐을 터인데, 후회와 원망을 떨치지 못하고 있으니 이 어리석음,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따라 시인 안도현의 시들이 떠오르는군요.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너에게 묻는다’ 전문>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연탄 한 장’ 중에서>



여러분 모두 누군가에게 못한 사랑과 감사의 말 전하는 연말이기를 빕니다.
연탄 같이 뜨거운 연말 되기를 두 손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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