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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꺄름...^^
꺄름.. 수고 많았다. 말산업 발전방안 논문공모 참가로부터 proposal 작성과 presentation, 영국일정 Arrange는 물론이요, 현지 인터뷰와 가이드까지... 수고 몽땅이었어..^^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잘도 자더니, 아직도 시차적응이 안되었나? 나는 돌아오자마자 푹 잘 잤더니 큰 문제 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 어제(2/25) 졸업식 진행까지 잘 끝냈고.. 여행 잘 하고 왔으니 이제 결과물 잘 정리해서 최우수상까지 거머져야지? 최종논문 시상식이 4월17일이라 떴더라.
돌아오는 길에 얘기했지만, 이런 일은 기억이 따뜻할 때 후다닥 해치워야 한다. 더 잘하려고 미적거리거나 차일피일하다간 기억도 가물거리고 다시 꺼내보기도 싫어져 졸작(拙作)이 되어버리기 십상이란다. 일단 하고싶은 얘기(보고 듣고 느낀 것 모두!!) 되는대로 정리해서 보여주면 내가 뼈대를 잡아 수정ㆍ보완하도록 하마. 다음 주부터 신학기라, 조금 바쁘겠다만..
지금 이 시간쯤 정귀랑 농구경기 관람하고 함께 분당으로 돌아오고 있겠군. 맛있는 거 사줄께..
이번 여행을 함께 하며 내가 느낀 것 가운데 중요한 점은 이것이다. 요즘 아이들(너희들은 물론이요, 영국에서 만난 한국 젊은이들과 우리 학생들 모두 포함된다)은 과연 거침없고 당당하며 자신감이 넘치는구나.. 하는 점이다.
우리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 국민소득은 1,000달러 정도였던 시절이다. 외국에 나가기도 어려웠지만, 나라가 가난했으니 선진국에 나가면 왠지 주눅이 들어 쭈삣쭈삣거리거나 죄 지은 것도 없는데 괜히 기가 죽어 구석진 곳에 숨고싶은 그런 심정을 느꼈다. 그런 위축된 마음은 아직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유럽을 가면 왠지 꿀리는듯한 기분에 뭔가 잘못해서 저들의 눈총을 받거나 대한민국 망신을 시키지 말아야 할텐데.. 하는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너희들은 소득 2만불인 나라에 사는 젋은이들답게 당당하게 행동하고 자유분방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부럽게도 느껴지고 한편으로 자랑스럽기도 하였다. 그건 너희들 세대가 일단 영어능력이 우리보다 훨씬 능숙한 것도 중요한 동기이겠지만 대한민국의 국제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 아니겠는가 생각했다. 영국이라고 우리가 꿀릴게 뭐가 있느냐는 마음 속 자신감이 분명 존재하였으리라 여긴다.
마치 한국축구가 과거에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긴 하지만 유럽이나 남미 강팀만 만나면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참패하더니, 국력의 향상과 더불어 월드컵 4강에도 오르고 원정 16강도 오르더니 요즘은 웬만한 강팀을 만나도 주눅들지 않고 우리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여긴다. 박지성과 이청용 같은 스타플레이어들의 EPL활약은 우리의 국력과 더불어 요즘 젊은이들의 자신감이 아닐까 여긴다.
답글을 쓰다 보니 또 말이 길어졌군. 첨부사진 올린다.
리버풀F.C에서 찍은 너희들 사진이다. 이따 만나 즐겁게 뒷풀이 하자. 수고했어...^^
※ P.S : 左빵右물이나 右물左빵이나... ㅋ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잘도 자더니, 아직도 시차적응이 안되었나? 나는 돌아오자마자 푹 잘 잤더니 큰 문제 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 어제(2/25) 졸업식 진행까지 잘 끝냈고.. 여행 잘 하고 왔으니 이제 결과물 잘 정리해서 최우수상까지 거머져야지? 최종논문 시상식이 4월17일이라 떴더라.
돌아오는 길에 얘기했지만, 이런 일은 기억이 따뜻할 때 후다닥 해치워야 한다. 더 잘하려고 미적거리거나 차일피일하다간 기억도 가물거리고 다시 꺼내보기도 싫어져 졸작(拙作)이 되어버리기 십상이란다. 일단 하고싶은 얘기(보고 듣고 느낀 것 모두!!) 되는대로 정리해서 보여주면 내가 뼈대를 잡아 수정ㆍ보완하도록 하마. 다음 주부터 신학기라, 조금 바쁘겠다만..
지금 이 시간쯤 정귀랑 농구경기 관람하고 함께 분당으로 돌아오고 있겠군. 맛있는 거 사줄께..
이번 여행을 함께 하며 내가 느낀 것 가운데 중요한 점은 이것이다. 요즘 아이들(너희들은 물론이요, 영국에서 만난 한국 젊은이들과 우리 학생들 모두 포함된다)은 과연 거침없고 당당하며 자신감이 넘치는구나.. 하는 점이다.
우리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 국민소득은 1,000달러 정도였던 시절이다. 외국에 나가기도 어려웠지만, 나라가 가난했으니 선진국에 나가면 왠지 주눅이 들어 쭈삣쭈삣거리거나 죄 지은 것도 없는데 괜히 기가 죽어 구석진 곳에 숨고싶은 그런 심정을 느꼈다. 그런 위축된 마음은 아직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유럽을 가면 왠지 꿀리는듯한 기분에 뭔가 잘못해서 저들의 눈총을 받거나 대한민국 망신을 시키지 말아야 할텐데.. 하는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너희들은 소득 2만불인 나라에 사는 젋은이들답게 당당하게 행동하고 자유분방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부럽게도 느껴지고 한편으로 자랑스럽기도 하였다. 그건 너희들 세대가 일단 영어능력이 우리보다 훨씬 능숙한 것도 중요한 동기이겠지만 대한민국의 국제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 아니겠는가 생각했다. 영국이라고 우리가 꿀릴게 뭐가 있느냐는 마음 속 자신감이 분명 존재하였으리라 여긴다.
마치 한국축구가 과거에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긴 하지만 유럽이나 남미 강팀만 만나면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참패하더니, 국력의 향상과 더불어 월드컵 4강에도 오르고 원정 16강도 오르더니 요즘은 웬만한 강팀을 만나도 주눅들지 않고 우리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여긴다. 박지성과 이청용 같은 스타플레이어들의 EPL활약은 우리의 국력과 더불어 요즘 젊은이들의 자신감이 아닐까 여긴다.
답글을 쓰다 보니 또 말이 길어졌군. 첨부사진 올린다.
리버풀F.C에서 찍은 너희들 사진이다. 이따 만나 즐겁게 뒷풀이 하자. 수고했어...^^
※ P.S : 左빵右물이나 右물左빵이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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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5 | 고마워요, 박종희님...^^ | 구태익 | 2530 | 2011.04.22 01:01 |
2664 | 존경하는 교수님 축하드립니다! | 이종삼 | 2415 | 2011.04.25 01:01 |
2663 | 축하드립니다 !!! | 복학생 | 2386 | 2011.04.25 01:01 |
2662 | 나무를 심자~!! | 구태익 | 2362 | 2011.03.29 01:01 |
2661 | 식목행사 보도자료 | 구태익 | 3156 | 2011.04.22 01:01 |
2660 |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석호 | 2988 | 2011.03.20 01:01 |
2659 | 감사합니다...^^ | 구태익 | 4303 | 2011.03.21 01:01 |
2658 | 교수님, 감사합니다~ :) | 장보경 | 2573 | 2011.03.03 01:01 |
2657 | Re : 교수님, 감사합니다~ :) | 구태익 | 2403 | 2011.03.03 01:01 |
2656 | 교수님 안녕하세여 우물좌빵입니다 | 김아름 | 2923 | 2011.02.26 01:01 |
>> | Dear 꺄름...^^ | 구태익 | 2371 | 2011.02.26 01:01 |
2654 | 런던입니다.. 장보경도 보세요...^^ | 구태익 | 2704 | 2011.02.17 01:01 |
2653 | 리버풀(Liverpool)로 이동 중입니다. | 구태익 | 2569 | 2011.02.19 01:01 |
2652 |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입성하였습니다. | 구태익 | 2598 | 2011.02.20 01:01 |
2651 | 졸업식장 변경안내 | 구태익 | 2414 | 2011.02.11 01:01 |
2650 | 교수님~// | 장보경 | 2522 | 2011.01.26 01:01 |
2649 | Re : 교수님~// | 구태익 | 2406 | 2011.01.27 01:01 |
2648 | 영국여행 일정(안) | 구태익 | 2790 | 2011.01.28 01:01 |
2647 | 교수님~~// | 장보경 | 2410 | 2011.02.07 01:01 |
2646 | 기술과 패기와 열정으로 | 김승직 | 2428 | 2011.01.24 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