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영화 '서울의 봄'

화제의 영화 '서울의 봄'을 보았습니다. 어디건 마찬가지이겠지만 대한민국 군대에는 진정한 군인(참별)과 사악한 정치군인과 군인같지도 않은 무능한 놈(똥별)들이 있군요. 2023년도 그러해 보입니다. 영화는 다큐멘터리 찍듯 담담하게 전개되는 박진감 넘치는 장면과 영화적 상상이 덧붙여지긴 했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가 일품이었습니다(다만 장태완 장군역을 맡은 정우성 배우는 너무 잘 생겨서 영화 몰입을 방해하는 것이 흠). 그 시절에 살지 않았던 분들은 꼭 보시오.. well made movie..

(추신) 예전부터 느껴온 바이지만.. 사악한 자들은 하이에나와 같아서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기 전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는 집요함과 치밀함, 물불 가리지 않는 뻔뻔함과 잔인함을 모두 갖추고 있으므로 평범한 사람들의 보통 생각과 정의감만으로는 감당해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대항하려면 저들만큼 용맹하고 강인한 인물을 중심으로 희생을 각오한 무리들의 연대가 필요한데..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요? 저들의 눈앞에는 뜯어먹을 먹이감과 전리품이 뚜렷이 보이는데 대항하는 자들에겐 눈에 보이지도 않는 정의감과 신념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로지 정의감만으로 외침에 맞서 이 강토를 지커낸 이름 모를 의병들과 독립투사들 그리고 장태완 정병주 김진기 장군들과 김오랑소령 그리고 많은 분들의 희생에 우리는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