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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이성춘 | 2002.06.12 01:01 | 조회 1927
아래글은 한겨레스물하나에서 퍼온글입니다.

우리가 행하는 모는것이 향후 어떠한 문제를 야기시키는지에관해 잠깐 생각을해 보게
합니다.

[본문]
http://www.hani.co.kr/section-021021000/2002/06/021021000200206050412057.html

광화학스모그 만드는 자연 VOCs 내뿜어… 나무심기 전에 수종별 배출량 조사해야



도시 지역은 건물이 고층화되고 지표가 대부분 콘크리트로 덮여 있다. 온갖 냉·난
방, 취사, 자동차 등 화석 에너지의 사용으로 인공열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기도 한
다. 각종 오염물질은 기후에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도심부는 주변보다 온도가 높은
고온지대가 형성되어 ‘열섬’(Heat island)현상이 나타난다. 서울의 경우 도심 기온
이 교외보다 무려 10℃ 이상 높다. 도심에 사는 사람들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오존
경보에 바짝 긴장해야 한다. 이런 열섬현상을 막는 게 ‘환경도시’ 건설의 당면과제
로 떠오른 상황이다.

서울에서 열섬현상의 징후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도시 온난화에 따른 건조
화 영향으로 외래식물이 급속히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서울에 서식하는 외래식물 분포
현황을 조사한 서울시립대 이경재 교수(조경생태학)는 “영하 10℃가량의 추운 날씨
에 얼어죽는 가중나무가 도심 전역에 널리 분포돼 있다. 그것도 외곽보다는 중구·종
로구·성동구 일대에 대량 서식해 열섬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도심
열섬화로 인해 미국자리공이나 돼지풀 등도 널리 퍼졌다. 도심 생태계가 바뀔 가능성
이 있다. 토양이 갈수록 건조해지고 토착식물의 생육기반이 약화되는 탓이다.


열섬현상 극복할 나무 장벽 조성




사진/ 나무의 VOCs 배출량을 조사하는 모습.


도심 열섬화를 극복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대표적인 게 나무심기다. 서울시는
1998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생명의 나무 1천만 그루 심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
여왔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덮인 건조한 도시에 나무의 생명력을 불어넣으려는 것
이다. 학교 부근이나 마을, 각종 수림대, 건물의 옥상공원 등이 조성된 것도 나무 1천
만 그루 심기의 결과다. 새로운 공원도 많아졌고, 월드컵 공원에 77만 그루의 대단위
녹색단지가 조성되기도 했다. 이런 나무들은 주변 온도를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나무는 온난화를 막을 유력한 대안으로 꼽힌다. 예컨대 1ha의 녹지는 1t의 탄
산가스를 흡수하고 산소 12t을 방출한다. 이는 성인 21명이 1년간 숨쉴 수 있는 양이
다. 나뭇잎에는 대기 중의 먼지와 오염물질이 달라붙는다. 결국 오염물질은 낙엽과 함
께 제거된다. 기온을 조절하는 구실도 한다. 나무는 직접 내리쬐는 태양열과 빛을 차
단하는 것이다. 수목으로 그늘이 생긴 땅의 표면온도는 그렇지 않은 곳보다 8℃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증산작용을 할 때 기화열에 의해 도시의 기온을 낮추기도 한
다. 나무는 수분 1g 수증기로 증발할 때 600여cal에 해당하는 대기열을 흡수한다. 나
무 한 그루가 하루에 발산하는 수분은 대략 200∼400kg. 이는 5100kcal/h의 냉방기 2
∼4대를 12시간 가동하는 효과다.

나무의 이런 효과를 생각한다면 도심의 공원녹지를 어떻게든 넓혀야 한다. 그것도 외
곽지역에 편중된 공원녹지보다는 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생활권 녹지였을 때 의미 있
는 일이다. 현재 서울시민 1인당 생활권 공원면적은 4㎡에도 미치지 않는다. 이에 비
해 가까운 나라 일본의 도쿄는 5㎡를 웃돌고, 런던은 27㎡, 뉴욕은 23㎡, 파리가 13㎡
로 서울보다 훨씬 넓다. 도시 건설과정에서 사라진 청계천을 복원해 녹지를 되살리
고, 도심 외곽에서 내부로 불어오는 바람길을 조성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나무가 강
력한 오염물질 청소기 노릇을 하며 열섬화 방지대 구실을 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가로수와 수림대 등의 녹지가 반드시 환경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수목에서 발
생하는 자연 VOCs가 도시의 대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한겨레21> 제384
호, 2001년 11월14일치 참조). VOCs는 태양 자외선의 영향을 받아 눈을 자극하고 호흡
기 질환을 유발하는 광화학스모그(오존)를 형성하는 물질이다. 동신대학교 김조천 교
수(환경공학)는 “나무의 종류에 따라 효과가 달리 나타나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동
안 나무의 환경적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 만일 광화학스모그를 많이 방출하
는 나무가 교통량이 많은 곳에 자란다면 문제가 심각하다”며 “서울도 도심의 기온
특성과 환경 영향을 고려해 적절한 수종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환경도시 건
설을 위해 심은 가로수들이 오히려 오존경보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에 조성된 가로수는 모두 27만여 그루. 대표적인 게 은행나무(11만5천 그
루)와 버짐나무(10만5천 그루)다. 느티나무·벚나무 등도 가로수의 주요 수종으로 꼽
힌다. 이들은 병충해에 강하고 녹음이 울창할 뿐 아니라 계절마다 특유의 정취를 자아
낸다. 하지만 환경적 효용성은 의문이다. 아직 가로수에 대한 자연 VOCs 배출량 조사
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예측컨대 환경적으로 해로울 가능성이 높다. 은행나무만 해
도 단풍 초기부터 자연 VOCs를 내뿜기 시작한다. 심지어 낙엽으로 땅에 떨어져 완전
히 마를 때까지 VOCs를 방출하는 전 생애 오존 형성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다는 연구결
과도 나왔다. 시급히 수종별 자연 VOCs 배출량을 조사해야 할 까닭이 여기에 있다.


가로수 대표수종인 은행나무의 위험성


사실 그동안 도심의 녹지가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환경적 가치까지 따질 겨를이 없
었을지도 모른다. 더구나 나무를 심음으로서 생기는 산림욕 효과(Phyton Cide), 조경
효과, 열섬현상 건조화 완화 등의 장점을 생각한다면, 환경학자들이 지적하는 대기
중 광화학스모그 형성이라는 부작용은 미미해보일 수 있다. 그래서 아직까지 자연
VOCs는 행정당국의 관심사항이 아니다. 서울시 최광빈 조경과장은 “나무에서 나오는
자연 VOCs가 대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지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장
기적으로 위해한 수종으로 결정이 나면 그때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한다. 가로수
는 한번 심으면 수십년 동안 제자리를 지킨다.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랜 기간
을 광화학스모그와 더불어 살아야 한다.

이제 서울시의 ‘생명의 나무 조성계획’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것이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는 단언하기 힘들다. 당장은 푸른 녹지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지라
도 머지않아 집단 오존 배출원 노릇을 할 수도 있다. 미국 애틀란타시는 1978년부터
무려 10년 동안 1조원을 들여 인위적 VOCs 제어에 나섰다가 실패하기도 했다.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어 참나무(Oak tree) 단지를 조성했지만 도리어 나무들이 자연 VOCs인
이소프린 배출원 노릇을 한 때문이다. 서울시를 비롯한 대도시·신도시 등은 녹지의
무한혜택과 함께 환경적 가치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의 수종에 대
한 자연 VOCs 배출량을 서둘러 파악해야 하겠다.


한겨레21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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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아니 ...벌써!!!!!!!!!!! 이소라... 1925 2002.06.1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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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네델란드 및 유럽 연수 취소와 아프리카 배낭 여행 같이 갈사람 ... 첨.시.연 이성춘 1992 2002.06.1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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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답글 예정대로 구태익 1721 2002.06.12 01:01
168 감동적이지 않나여?? T^T 사진 영서니여^^ 2098 2002.06.1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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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답글 ㅠ_ㅠ 첨부파일 상호 1842 2004.01.30 01:01
164 답글 ㅋㅋ 이겼자나요 첨부파일 상호 1868 2004.01.30 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