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딩크와 우리 선수들.. 국가대표팀 모두 호텔 로비에 앉아 있었다. 이태리와의 시합에서 이긴 후였지만 그들은 스페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히딩크를 향해 물었다. \"스페인과의 경기에도 냉정할 수 있나요?\" \"난 지금 한국의 감독이다. 냉정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라고 대답하자 이천수가 묻는다. \"이번 월드컵이 끝난 후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의 감독이 되어 다음 월드컵에서 만난다면 우리와 싸우게 되겠죠?\" \"...\" 그 질문에 히딩크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있자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영표가 묻는다. \"그때 우리를 다시 만난다면 우리를 적으로서 바라보게 되는건가요?\" \"아니 그렇지 않다 물론 시합도중에 새로 맡게된 팀이 골을 넣게 된다면 난 물론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너희들이 골을 넣는다면 난 내색하진 못하겠지만 속으로는 자랑스러워하며 또 한편으로 응원할 것이다. 내가 이곳을 떠나도 난 언제까지나 한국팀의 감독이고 떠난 후에도 난 한국팀의 감독이다.\" \"...\" 멤버들 모두 히딩크의 말을 듣고 시야가 흐려지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숙였다. 늘 개구쟁이만 같던 이천수가 조용히 묻는다. \"그때 우리 한국팀이 이기던 지던 상관없이... 또한번 우리를 안아주실 수 있나요? 승부에 관계없이 우리를 안아줄 수 있나요?\" 이천수에 말에 모두 고개를 떨구고 울먹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히딩크도 잠시 침묵을 지켰다. 히딩크의 눈은 빨개지면서 눈엔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리고 히딩크는 선수들에게 다가가 모두를 한자리에 모아 꼬옥 안아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Sure\" 수정 답변 삭제 목록으로 댓글 0개 | 엮인글 0개 3,103개(143/156페이지) 우리들 이야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3 [김남일선수 아버님글]남일이에게... : 옮긴글 구태익 1802 2002.06.27 01:01 262 3,4위전에는 꼭 이길겁니다... 민성진 1949 2002.06.26 01:01 261 준결승전 응원도 인화관에서!!! 구태익 1662 2002.06.25 01:01 260 3-4위전을 즐기길 바라며^^ 김건유 1610 2002.06.25 01:01 259 태극전사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구태익 1640 2002.06.25 01:01 258 중국 가는거여? 이성춘 1696 2002.06.24 01:01 257 물론 간다 구태익 1539 2002.06.24 01:01 256 결승진출하면 ㅡ.ㅡ; 쫑배!~ 1593 2002.06.24 01:01 255 공중 정원은 어떻게 물을 끌어 올렸나?. 이성춘 1853 2002.06.24 01:01 254 기대가 크다. Go Go!! 구태익 1589 2002.06.24 01:01 253 한국축구를 시샘하는 중국인들에게 : 옮긴글 구태익 1774 2002.06.24 01:01 252 낼은 얌전히^^;; 영서니여^^ 1635 2002.06.24 01:01 251 내일 건국이래 가장 큰 광적 응원 예상.. 민성진 1818 2002.06.24 01:01 >> 히딩크와 우리 선수들의 대담 : 이태리전을 마치고 구태익 1591 2002.06.24 01:01 249 멋진 대~한민국 구태익 1522 2002.06.24 01:01 248 선수들의 소감 : 옮긴글 구태익 1780 2002.06.23 01:01 247 져놓고 개소리 하니 좀 열받긴합니다.. 민성진 1935 2002.06.23 01:01 246 4강의 여유 구태익 1780 2002.06.23 01:01 245 이탈리아전 주심은 분명 편파적(?)이었다. 구태익 1999 2002.06.24 01:01 244 내일 경기장이 맘에 안든다.. 민성진 1913 2002.06.22 01:01 글쓰기 처음목록 새로고침 141142143144145146147148149150 제목+태그 본문 이름 닉네임 아이디 등록일
- 히딩크와 우리 선수들.. 국가대표팀 모두 호텔 로비에 앉아 있었다. 이태리와의 시합에서 이긴 후였지만 그들은 스페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히딩크를 향해 물었다. \"스페인과의 경기에도 냉정할 수 있나요?\" \"난 지금 한국의 감독이다. 냉정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라고 대답하자 이천수가 묻는다. \"이번 월드컵이 끝난 후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의 감독이 되어 다음 월드컵에서 만난다면 우리와 싸우게 되겠죠?\" \"...\" 그 질문에 히딩크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있자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영표가 묻는다. \"그때 우리를 다시 만난다면 우리를 적으로서 바라보게 되는건가요?\" \"아니 그렇지 않다 물론 시합도중에 새로 맡게된 팀이 골을 넣게 된다면 난 물론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너희들이 골을 넣는다면 난 내색하진 못하겠지만 속으로는 자랑스러워하며 또 한편으로 응원할 것이다. 내가 이곳을 떠나도 난 언제까지나 한국팀의 감독이고 떠난 후에도 난 한국팀의 감독이다.\" \"...\" 멤버들 모두 히딩크의 말을 듣고 시야가 흐려지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숙였다. 늘 개구쟁이만 같던 이천수가 조용히 묻는다. \"그때 우리 한국팀이 이기던 지던 상관없이... 또한번 우리를 안아주실 수 있나요? 승부에 관계없이 우리를 안아줄 수 있나요?\" 이천수에 말에 모두 고개를 떨구고 울먹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히딩크도 잠시 침묵을 지켰다. 히딩크의 눈은 빨개지면서 눈엔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리고 히딩크는 선수들에게 다가가 모두를 한자리에 모아 꼬옥 안아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S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