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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한국축구를 시샘하는 중국인들에게 : 옮긴글

구태익 | 2002.06.24 01:01 | 조회 1774
배아프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정말 중국에게는 어떻게 사과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셔서 뭐가 뭔지 잘 모르셔서 그렇게 헛소리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전과 스페인 전의 심판들은 정말 편파 일색이었습니다. 어찌도 그리 추상같은 공정한 판정을 내리던지 우리가 파울이 아니라고 항의를 할 수 없었습니다.

괜히 우리 나라와 일본에서 월드컵을 개최해서 중국을 너무 쉽게 월드컵에 진출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자기 실력으로 월드컵에 진출한 줄 알고 계시니 그렇게 건방을 떠신 것 아닙니까? 예선 3게임에서 한 골도 못넣고 중국 망신을, 아시아 망신을 톡톡히 치르게 했으니 얼마나 마음이 찢어지시겠습니까? 괜히 남의 나라와서 기분만 상해서 돌아가시니 죄송한 마음만 커지는 군요. 정말 운 좋게 월드컵에 출전하시니 목소리도 커지신 거군요. 그렇게 쉰소리를 하셨으니 목은 또 얼마나 아프시겠습니까? 정말 너무 너무 죄송합니다.

일단 배아픈 것은 어쩔 수 없으니 대신 앞으로 향후 50년 간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배아플 일이 없겠지요. 앞으로 50년 간 대한민국(The Great Republic of Korea)과 일본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당연히 중국도 월드컵 본선은 꿈도 못꾸시겠지요. 좀 위안이 되셨는지요?

지금까지 A매치에서 우리 대한민국(The Great Republic of Korea)을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으신데, 앞으로도 이길 수 없을 겁니다. 웬만하면 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서 좀 져줄려고도 했는데, 조금만 키워주면 앞 뒤 못가리고 쉰소리를 해대시니 보기에 안쓰럽습니다. 차라리 \'인구는 13억이지만 축구는 않되는 구나\' 하는 현실을 깨닿게 해드리는 것이 중국을 위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대한민국(The Great Republic of Korea) 국민들은요, 만약 이웃 나라 중국이 그렇게 승승장구 유럽팀을 격파한다면 힘을 내서 응원을 해드릴 것입니다. 대한민국(The Great Republic of Korea) 국민들이 남 생각을 잘 안하는 편입니다. 만약 중국팀이 4강에 진출했다면 선수나 감독 코치들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빨리 짐을 싸서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지만 우리 국민들은 중국을 응원할 거라는 겁니다.

앞으로도 심판 판정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 나라를 폄하하는 발언, 계속하세요. 중국 같은 대국은 아무리 헛소리라도 이래라 저래라 떠들어야 합니다. 남들이 아무리 꼴같지 않게 봐도 그런 것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초연함을 보여야 합니다. 13억 인구가 축구는 더럽게 못해도 입만은 살아서 조잘거린 다는 것을 전세계에 보여주세요. 중국, 우리는 당신의 조잘거림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이미 4강까지 올라버렸으니 앞으로 싫든 좋든 2게임을 더 뛰어야 합니다. 절대로 4강까지 올라올 생각이 아니었는데, 정말 죄송스럽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에 이탈리아에게는 엿을 선물했는데, 중국에게는 개똥을 선물로 드립니다. 약에 쓸려고 아무리 찾아도 구하기 힘든 정말 귀한 물건입니다. 개똥을 입에 물고 그렇게 쉰소리 하시면 다른 나라들이 모두 더러워서 피할 겁니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을테니 목이 터져라 외치세요.

마음이 좀 편해지셨나요? 우리는 4강전 준비해야 하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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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은 사대주의자(?)인 나에게 정말 실망이 크다.

찬란한 천년의 로마제국과 로마문명의 위대성을 아낌없이 칭송하던 나에게 이탈리아 축구의 그 양아치(좀 심한 표현이지만) 근성에 크게 실망했고, 동네축구 실력도 안되는 중국이 월드컵에서 쓴 맛을 보았으면 중국인 특유의 \"만만디\" 정신으로 한국을 마음껏 칭찬하며 축구에서도 한국을 따라 배우자며 \"한류(韓流)\"바람이 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찌 이럴 수가... 라틴족들보다 더 속좁게 촐싹되고 있으니...

차라리 속마음이 어떨지는 몰라도 겉으로는 마음껏 축하하며 부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는 일본이 차라리 축구에 관한한 선진의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 그들도 결코 우방은 아니다... 물론 전체 중국인들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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