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글
댓글 많은 글
우리들 이야기

선수들의 소감 : 옮긴글

구태익 | 2002.06.23 01:01 | 조회 1780

http://izzbiz.com/~nagiori/images/wish.jpg\" border=\"0\">





▲홍명보 = 승부차기에서 마지막에 찰 때 조금 떨렸다. 하지만 골인이 된 순간 너무
너무 기뻤다. 오늘 수비에 큰 문제는 없었다. 상대가 원톱으로 나서자 우리는 포백으
로 조정했는데 이 또한 잘 적응했다. 독일은 힘이 좋고 거친 팀이라고 생각한다. 컨디
션 조절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연
장 후반에서야 승부차기까지 갈 것으로 생각했다.

▲이운재 = 승부차기에서 3번째 선수가 찰 때까지 계속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
때문에 내 스스로한테 화가 났다. 4번째 선수가 킥할 때는 미리 움직이지 않기로 계획
했는데 내가 막을 수 있는 수비범위안으로 들어 와서 막아낼 수 있었다. 승부차기할
때 내 스스로 냉정해지자고 주문했고 카시야스만큼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
다. 야신상 수상은 나중의 문제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면 나머지는 행운으로 올 것
으로 생각한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

▲황선홍 = 골을 넣을 찬스가 있었는데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까 놓쳐 아쉽다. 첫 승
부차기주자로 나서 자신있게 차자고 생각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하고 싶었는
데 잘 됐다. 체력적으로 빨리 회복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팬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
다. 독일은 세트플레이가 좋지만 수비에서는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이라
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송종국 = 믿기지 않는다. 전 선수들이 한 마음이 돼서 이룰 수 있었던 결과다. 중간
중간에 수비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고비가 있었고 상대방에게 기회를 줬다. 다행히 실
점하지 않았다. 이틀동안 푹 쉬면서 빨리 체력을 회복해서 독일전에서도 잘 싸우겠
다.

▲이영표 = 믿어지지 않는다. 모든 것은 하나님이 이룬 역사라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
에서도 우리의 실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니까 우리도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고 생각한
다. 강팀들이 당황하고 있을 것이다. 후반전에는 우리가 체력적으로 앞서 압도할 수
있었다. 독일은 고공플레이를 펼치니까 아예 공중볼을 주지 않도록 밀착수비하겠다.
지금은 단지 쉬고 싶다.

▲박지성 = 이탈리아와의 16강전 이후 매우 지쳐 있어 오늘은 매우 힘들었다. 전반에
실점순간이 몇 번 있었는데 체력적으로 지쳐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심판판정은 논란
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심판들이 잘 판단했을 것이라고 본다. 독일선수들은 키
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스피드를 앞세워 독일선수들을 압도할 것이
다. 지금까지 해 온만큼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측면공격을 잘 활용한다면
독일을 이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김태영 = 우리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했다. 하지만 관중들이 더 뜨겁게 응원해
줘 오늘 좋은 결과가 있다. 상암에서 경기하는 꿈을 꾸 왔는데 이뤄져서 매우 기쁘
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코뼈부상은 심하지 않아 참을
만 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조금 아프다.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하느라 피로가 누적됐
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 별 문제가 없다.

▲최진철 = 4강에 나가게 된 게 사실인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다. 피로에서 빨
리 회복돼 다음 경기에 대비하겠다. 우리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우리들의 머릿속에는 충분히 쉬고 체력을 재충전하겠다
는 생각 뿐이다.

▲거스 히딩크 한국감독 = 4강에 오른 것은 엄청난 성과다. 50대 50으로 대등한 게임
이었다. 우리 수비가 흔들릴 때가 있었는데 스페인 또한 오늘 경기에서는 문제점을 노
출했다. 대체로 높은 수준의 경기였다. 그리고 스페인보다 휴식시간이 적었는데 우리
가 이겼다는 것은 선수들이 그만큼 노력했다는 이야기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은 기운찬 개(young dog)처럼 싸웠다. 우리는 앞으로 잃을 것이 없다. 독
일과 맞설 4강전도 지금까지 해 온대로 할 것이다. 스페인에는 경험있는 선수들이 많
았으며 전반에 한 두 차례 기회가 있었는데 결정을 하지 못했다. 그 점에서는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오늘 승리는 나의 지도를 받아들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
과라고 생각한다.

▲안토니오 카마초 스페인감독 =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가 져서 너무 기분이 나
쁘다. 우리는 열심히 훈련해 왔으며 최선을 다해 싸웠다. 하지만 상대팀이 더 운이 좋
았다. 한국이 승리한데 대해 축하를 보낸다. 4강에 오르지 못해 마음이 몹시 아프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거론하고 싶지 않다. (광주=연합뉴스)

=======================

이제 우리는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한국축구의 끝나지 않는 불꽃 투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결승이던 3ㆍ4위전이던 앞으로 두 경기 더 남았으니까...

얘들아, 기말고사 시험 어떡하냐?
잘 해라이~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3,103개(143/156페이지)
우리들 이야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3 답글 [김남일선수 아버님글]남일이에게... : 옮긴글 구태익 1802 2002.06.27 01:01
262 3,4위전에는 꼭 이길겁니다... 민성진 1949 2002.06.26 01:01
261 준결승전 응원도 인화관에서!!! 구태익 1662 2002.06.25 01:01
260 3-4위전을 즐기길 바라며^^ 김건유 1610 2002.06.25 01:01
259 태극전사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구태익 1640 2002.06.25 01:01
258 중국 가는거여? 이성춘 1696 2002.06.24 01:01
257 답글 물론 간다 구태익 1539 2002.06.24 01:01
256 결승진출하면 ㅡ.ㅡ; 쫑배!~ 1593 2002.06.24 01:01
255 공중 정원은 어떻게 물을 끌어 올렸나?. 이성춘 1853 2002.06.24 01:01
254 답글 기대가 크다. Go Go!! 구태익 1589 2002.06.24 01:01
253 한국축구를 시샘하는 중국인들에게 : 옮긴글 구태익 1774 2002.06.24 01:01
252 낼은 얌전히^^;; 영서니여^^ 1635 2002.06.24 01:01
251 내일 건국이래 가장 큰 광적 응원 예상.. 사진 민성진 1818 2002.06.24 01:01
250 히딩크와 우리 선수들의 대담 : 이태리전을 마치고 사진 구태익 1591 2002.06.24 01:01
249 멋진 대~한민국 구태익 1522 2002.06.24 01:01
>> 선수들의 소감 : 옮긴글 사진 구태익 1781 2002.06.23 01:01
247 져놓고 개소리 하니 좀 열받긴합니다.. 민성진 1935 2002.06.23 01:01
246 답글 4강의 여유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 1780 2002.06.23 01:01
245 답글 이탈리아전 주심은 분명 편파적(?)이었다. 구태익 1999 2002.06.24 01:01
244 내일 경기장이 맘에 안든다.. 민성진 1913 2002.06.22 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