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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무소유.....

김건유 | 2002.09.04 01:01 | 조회 1330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궁색한 빈 털털이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때
우리는 보다 홀가분한 삶을 이룰 수가 있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넘치는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이것은 소극적인 생활태도가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우리가
만족할 줄 모르고 마음이 불안하다면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불안하고
늘 갈등 상태에서 만족할 줄 모른다면
그것은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의 한 부분이다.
저마다 독립된 개체가 아니다. 전체의 한 부분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의 한 부분이다..
세상이란 말과 사회란 말은 추상적인 용어이다.

구체적으로 살고 있는 개개인이
구체적인 사회이고 현실이다.

우리는 보이든 보이지 않든 혈연이든 혈연이 아니든
관계 속에서 서로 얽히고 설켜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존재이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떤 어려운 일도 어떤 즐거운 일도 영원하지 않다..
모두 한 때이다.

한 생애를 통해서
어려움만 지속된다면 누가 감내하겠는가
다 도중에 하차하고 말 것이다.

모든 것이 한때이다.
좋은 일도 그렇다.
좋은 일도 늘 지속되지는 않는다.

그러면 사람이 오만해진다.
어려운 때일수록 낙천적인 인생관을 가져야 한다..

덜 가지고도 더 많이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전에는 무심히 관심 갖지 않던 인간 관계도
더욱 살뜰히 챙겨야 한다.

더 검소하고 작은 것으로써 기쁨을 느껴야 한다.
우리 인생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은
어떤 사회적인 지위나 신분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일이다...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어야 한다..
이런 어려운 시기를 당했을 때 도대체 나는 누구지?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어야 한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직위나 돈이나 재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써 우리가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따라서
삶의 가치가 결정된다.

잡다한 정보와 지식의 소음에서 해방되려면
우선 침묵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침묵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는
그런 복잡한 얽힘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내 자신이 침묵의 세계에 들어가 봐야 한다.

우리는 얼마나 일상적으로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하는가
의미 없는 말을 하루 동안 수없이 남발하고 있다.
친구를 만나서 얘기할 때 유익한 말보다는
하지 않아도 될 말들을 얼마나 많이 하는가
말은 가능한 한 적게 하여야 한다.

한 마디로 충분할 때는 두 마디를 피해야 한다.
인류 역사상 사람답게 살아간 사람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침묵과 고독을 사랑한 사람들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시끄러운 세상을 우리들 자신마저
소음이 되어 시끄럽게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인가 열심히 찾고 있으나
침묵 속에 머무는 사람들만이 그것을 발견한다.

말이 많은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그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든 간에
그 내부는 비어있다.....

- 법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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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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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유..... 김건유 1331 2002.09.04 01:01
479 정 근, 보아라! 구태익 1611 2002.09.04 01:01
478 답글 명주실이었군요...-_-;;; 정군 1577 2002.09.05 01:01
477 넘 신난다.!!!! 여비 1751 2002.09.04 01:01
476 답글 추카드려요... 꼬.. 1638 2002.09.06 01:01
475 답글 추카추카...^^ 구태익 1718 2002.09.04 01:01
474 답글 걱정말구 우승해라잉^**^ NOGADA-KING 1803 2002.09.10 01:01
473 답글 F.C Landscape 창단기념 Number 5 1647 2002.09.06 01:01
472 ^^ 지영 1379 2002.09.03 01:01
471 죄송해서 어쩌죵.. 고은 1487 2002.09.02 01:01
470 우리도...... 김건유 1657 2002.09.0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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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답글 중국답사단 뒷풀이 구태익 1860 2002.08.31 01:01
467 애고, 애고.. -.-ㆀ 구태익 1745 2002.08.30 01:01
466 교수님~ 정군 1705 2002.08.29 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