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이른 아침이다.

어제의 희열이 체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하루를 맞이하였다.

축구, 배구, 농구, 여자 발야구 전승과 함께 결승진출!

목이 너무 아프고 두통이 심해 축제의 밤을 뒤로 하고 9시께 씻지도 못하고 약을 먹
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3시경인가 근엽이가 들어오는 소리에 잠이 깨었다. 그리고는
다시 체육대회 이야기...

근엽이가 잠이들고 잠이 오질 않아 한참을 뒤척이다
5시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오늘의 대진표와 선수들을 다시 한번 체크하고 나니
6시가 다 되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서 신문을 가지러 현관으로 갔더니
연극동아리 \"연지\"의 회장인 홍용태와 그 일당들이 연극연습을 마치고 그 시간에
기숙사로 들어오고 있다...

어린 나이에 참 대견하다 밤새워 연극연습하랴 체육대회 게임 뛰랴 ....

오늘은 오전10시에 축산2와 축구 결승을 시작으로 같은 시각 마라톤, 11시30분에
농구결승, 2시에 배구결승, 2시30분에 발야구 결승이 있고 3시30분에 릴레이가 있다
그리고 시상식 및 폐회식...

오늘도 너무 많이 결승에 올라가서 힘든 게임이 될 것같다.

하지만, \"너 몸이 안좋은데 괜찮겠어\" 라고 물어보면 \"괜찮다\"고 말하고는
몸이 부서져라 조경과의 일원으로 조경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뛰고는 이내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는 젊은 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올 체육대회는 지난 2001년 체육대회의 비참한 패배를 모두 날려버리는
조경과의 축제가 되어가고 있다.

나는 기억하고 있다.
구태익교수님도 기억하고 계신다.
\'2002년에는 조경과가 우승을 해보이겠습니다\'라고
말을 건넸을 때 교수님께서는 고개를 갸우뚱하셨다.

그러나!
우리는 조경과를 위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 격려하며,
서로 조금씩 희생해가며, 하나가 되어가고 있고,
이제 조경과가 4년이란 짧은 기간에 종합우승을 넘보게 되었다.

이제 게임을 즐기자 !
우승이 눈앞에 있다!
가자! 축구장으로 !!!!!

조경, 조경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