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91

구태익 | 2001.10.10 01:01 | 조회 397
계림에서 장족(莊族) 민속공연 관람도중 : 1999년 1월 23일(토)

앞자리에 앉아 있던 나(가운데)와 정주현이사(동명기술공단, 왼쪽), 류남형교수(진주
산업대, 오른쪽) 세 사람이 무대로 불려 올라갔다. 세 사람 앞에는 세 개의 주사위가
담긴 쟁반이 놓여졌고, 그 중 하나를 집어라고 하였다. 내가 집은 주사위의 밑면에
는 \"皇(황)\"이라는 글자가 찍혀 있었고, 두 사람의 주사위에는 \"臣(신)\"이라는 글자
가 찍혀 있었다. 그자리에서 나에게는 황제복이 입혀졌고, 두 사람에게는 문관과 무관
의 신하복장이 입혀졌다. 졸지에는 나는 계림에서 황제가 되어본 것이다.

* 이 사진을 갤러리에 올리기까지는 조금 사연이 있습니다.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 사진을 찍어주신 분은 리도조경연구소 고은정실장님이신데, 그
런 줄도 모르고 지내다가 우연한 기회에 연락이 되어 사진을 갖고 있다길래 보내주십
사 부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는 보내주신 석 장의 사진을 내딴에는 소중히 보관하느
라 어디다 잘 두었을텐데, 정작 홈피를 만들며 사진을 찾아보니 어디다 두었는지 아무
래도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아 뻔뻔스럽게도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을 했지요(마치 맡
겨놓은 것을 달라는듯). 싫은 내색하지 않고 흔쾌히 승낙하셨으나, 고실장님께서도 원
본 필름을 어디 두었는지 찾지못해 우여곡절을 겪으셨다는군요... 이제 오늘 석 장의
사진을 예쁜 선물과 함께 다시 보내주셨으니, 그 천사같은 마음씨에 다시금 감사를 드
립니다. 아, 그러구 보니 오늘이 중화민국 건국기념일인 쌍십절(10월 10일)이군요.
야, 더욱 멋져요. 이런 뜻깊은 날에 내가 중국가서 황제가 되어보았다는 증명사진을
갤러리에 올릴 수 있게 되었으니... 고실장님 정말 고마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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