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덕-19

황제의 침실에 딸린 책상 : 2002년 7월11일(목)

건륭황제의 손자 도광제(道光帝)는 이 책상 위에서 난징조약을 승인하여 홍콩섬을 영
국에 할양하였다고 한다.

난징조약은 1842년 8월 아편전쟁(阿片戰爭)의 종결을 위하여 영국과 청(淸)나라가 체
결한, 중국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불평등 강화조약으로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홍콩을 영국에 할양한다.
②광저우[廣州],샤먼[廈門],푸저우[福州],닝보[寧波],상하이[上海] 등 5개 항(港)을
개항한다.
③개항장에 영사(領事)를 설치한다.
④전비 배상금(戰費賠償金)으로 1200만 달러와, 몰수당한 아편의 보상금으로 600만 달
러를 영국에 지불한다.
⑤행상(行商) 즉, 공행(公行)과 같은 독점상인을 폐지한다.
⑥수출입 상품에 대한 관세를 제한한다.
⑦청나라와 영국 두 나라 관리의 대등한 교섭 등이었다.

난징조약을 비롯하여 이에 이어지는 그 뒤의 여러 조약은 근대 중국이 국제관계에서
부담하게 된 불평등조약의 단서가 되어, 영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의 경제·정치
·문화·영토면에서의 중국 침략에 길을 열어준 결과가 되었다. 이후 중국은 점차 유
럽 및 일본 등 자본주의 세계의 종속적인 시장으로서 재편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일
반적으로 이 조약체결을 기점으로 해서 중국은 반식민지(半植民地)·반봉건사회로 전
화(轉化)하였다. (출처: 두산 세계대백과 EnCy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