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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동이 낙원인가, 인사동에서 묻다

구태익 | 2002.10.02 01:01 | 조회 4255

소설가 공선옥씨의 서울 낙원,인사동 나들이 기행을 올립니다.

공선옥(소설가) : 마흔에 길을 나서다.

사진 박여선 기자 yspark@digitalm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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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여선



우리 아이들은 서울에 한 번 가고 싶어서 ‘환장’들을 한다. 서울이 뭐가 좋으냐 물으면, 내내 시골과 지방 소도시만을 전전한 우리 아이들은 말한다. 서울에는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빌딩도 많고 별거별거 다 있고 아무튼 세상에서 제일 좋은 거는 다 서울에 있다고. 언제 서울구경 한 번 가자고. 나는 이번 달에 그 서울을 갔다. 요새는 중심이 강북에서 강남으로 이동을 했다지만 나나, 우리 아이들처럼 촌사람들에게는 서울의 한복판은 여전히 사대문 안이다. 나는 서울에 한 번 가고 싶어 환장하는 아이들을 떼어 놓고, 그 4대문 안에서도 가장 한복판이랄 수 있는 서울 인사동엘 갔다.

서울 나들이를 자주 하지 않아 서울에 한 번씩 가면 그동안, 언제 서울에 오면 연락 주라고 했던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해 한꺼번에 만나게 된다. 이번에도 그렇게 되었다. 그런데 그 사람들과 만나는 장소가 마땅치 않다. 그럴 때 얼른 떠오르는 데가 인사동이다. 서울 지리에 워낙 어두워서기도 하지만, 서울 사방에 흩어져 사는 사람들을 가장 쉽게 집결시킬 수 있는 데는 아무래도 서울 한복판이 낫지 않을까 싶어서다.

오랜만에 와 보는 인사동은 몇 년 전 서울 나들이 때 본 인사동과는 사뭇 달라져 있다. 우선 길이 많이 넓어진 것 같고, 그 길이 고풍스러운 벽돌로 말끔하게 포장된 것부터가 뭔가 예사롭지 않다. 인사동에 딱 들어서는데, 받은 첫 느낌은 새로 단장하는 데 돈 꽤나 들었겠구나 하는 것이었다. 인사동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어디서들 그렇게 몰려들었는지 주말의 인사동은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때마침 비가 오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아 우산을 제대로 펼쳐 들 수가 없다.

사실 인사동으로 오기 전 나는 인사동에 관한 ‘편견’일 수도 있고 아무튼, 인사동에 관한 부정적인 심사가 없지 않았다. 나는 서울 사람도 아니고 인사동이란 데를 잘 아는 사람도 아니지만, 어쨌든 인사동 하면 얼른 떠오르는 단상이, 전통이라는 명분을 내세운 어떤 허위의식 같은 것이 그곳에 있지 않은가 하는 거였다.

언젠가 라파엘의 집에 관해 쓴 『한겨레』 김훈 기자의 글을 본 적이 있다. 인사동에 장애아동 수용시설(?)인 라파엘의 집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집 주변의 술집들에서 한 지식 하는 ‘명망가’들과 한 교양 하는 ‘지식인’들께서 가난과 소외와 억압을 안주 삼아 술을 마시는 동안 임대료가 올라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라파엘의 집은 어디론가 이전을 해 갔다는 내용의 글로 기억한다. 인사동 하면 라파엘의 집부터 떠오르는 게 아니라, 라파엘의 집 주변 술집들에 나타나는 ‘인사’들부터 떠올랐던 것이 나의 비꼬인 심사 때문이었을까, 뭘 모르는 촌사람의 소회일까. 그러니까 인사동이란 데는 그다지 돈 냄새 풀풀 풍기지도 않으면서 어딘가 품위 있어 보이고 싶은 사람들의 허영심을 충족시켜 주는 요소가 분명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을 해오던 참이었다. 나는 인사동에 가서 사람들도 만날 겸, 바로 그 우리 안의 ‘허위의식’이란 것을 이번 달 취재대상으로 삼고 싶었다.


세상 좋은 거 다 모인 서울, 그곳의 한복판


서울은 어디나 한가지로 사람들이 넘쳐나기가 십상이지만, 그날 인사동에는 촌사람인 내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동행한 지인은 인사동에 이렇게 사람들이 넘쳐나기 시작한 때가 인사동을 새롭게 단장한 이후부터라고 한다. 인사동을 정비한 이유 속에는 분명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이유도 있을 것이라는 지인의 말대로 외국인들도 자주 눈에 띄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백인들이다. 지난번 구로동에 갔을 때 자주 눈에 띄던 동남아쪽 외국인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돈을 벌러 온 외국인과 관광을 온 외국인들은 그들의 나라 형편에 따라 이곳에서도 이렇게 가는 곳이 다르구나 싶다. 사람들은 떠밀려 간다. 길에만 그렇게 사람들이 많은 게 아니고 음식점이란 음식점, 찻집이란 찻집, 술집이란 술집들에도 그렇게 사람들은 바글바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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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여선

촌사람이 서울에 왔으니 사방을 기웃거려 본다. 그러다가 인파에 떠밀리다시피 하여 나는 어느새 낙원동으로 들어서 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둔 낙원동과 인사동은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가를 ‘체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나를 낙원동으로 이끌었다고 해야 정확하리라.

낙원상가 골목으로 들어설 때부터 무속집들에서 나는 것 같은 묘한 향내가 났다. 그리고 그 유명한 낙원떡집들, 국밥집에서 설설 끓는 돼지머리고기, 그리고 그 옆이 악기전문 낙원상가다. 향내와 떡과 고기와 악기가 있는 낙원동이라. 그 품목들만으로도 낙원동은 충분히 낙원이 아닐 수 없겠는데, 그러나 현실에서의 낙원동은 낙원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낙원동 골목으로 들어서자마자 목발을 짚은 한 사나이로부터 이유 없는, 아무 맥락 없는 된욕을 얻어들은 것으로도 낙원동이 명실상부한 낙원은 아닌 모양이라고 나는 쉽게 결론을 내리고 말았다. 그리하여 다시 낙원동에서 쫓겨나는 기분으로 인사동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인사동에 비 내리고, 비 내리는 그날 밤에 나는 인사동에서 술을 마셨다. 지금 라파엘의 집은 없지만 여전히 라파엘의 집 주변에서 술을 마실지도 모를 누군가들처럼. 술을 마시면서 나는 인사동의 무수한 진짜 같은 가짜들에 묘한 애정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인사동이 정비되면서 엄청나게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술집들 중 한 곳에 들어가 벽에 걸린 북이며 징을 두고, 거기 그것이 꼭 걸려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고 그런 술집에서 애쓰게 번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후배 앞에서 나는 인사동에서 술 마시면서 언성 높아지는 뭇사람들처럼 언성을 높여 그 진짜를 흉내 내려고 애쓴 가짜들에게도 일말의 진실이 있지 않을까, 그것은 어쩌면 진짜 명품은 몸에 지닐 형편이 못 되는 사람들이 가짜로라도 기분 한번 내고 싶어 하는 그런 마음의 일종일 수도 있지 않은가 하면서 술 먹은 사람 특유의 궤변을 밤 이슥하도록 늘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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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여선




낙원에서 욕 먹고 쫓겨나다


다음 날, 어제 마신 술의 여파로 생긴 어지럼증을 느끼면서 탑골공원을 한 바퀴 돈 다음에 누가 일부러 쫓아낸 건 아니지만 쫓겨났다는 기분이 들었던 낙원동으로 다시 갔다. 무료이발 천막 앞에 노인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그 풍경 또한 인사동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노인들은 무료이발에 무료급식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오늘, 탑골공원 안의 노인들은 ‘얌전’하다. 그냥 가만히 앉아만 있다. 정물들 같다. 그러나 공원을 나오면 사정은 달라진다. 원래 이곳에 모여드는 노인들의 ‘활기찬’ 풍경이 지금은 탑골공원 밖, 낙원동 뒷골목에서 벌어지고 있다. 길바닥에다 장기판을 까는 노인에게 왜, 공원 안에서 장기를 두지 않고 길에서 두느냐고 물었다. 충남 공주에서 20년 전에 상경했다는 86세의 최 노인이 시원스럽게 대답해 준다.

“거기는 아무것도 가져가서는 안 돼. 술도 안 되고 장기, 바둑도 안 되고 노래도 안 되고 누워도 안 돼.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야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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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여선

탑골공원은 지금 한창 ‘관광명소’가 되기 위해서 정비 중이고 그래서 그런 관광명소가 되어야 할 장소에서 ‘심란’한 꼴을 보여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노인들도 사람인데, 재미가 있어야 가든 말든 할 것이 아니냐고 되묻는다. 서울시에서는 탑골공원을 노인들의 집결지에서 관광명소로 변모시키는 대신 종묘공원 근방에 노인복지회관을 지어놨다고 한다.

탑골공원에서 쫓겨난 노인들은 그러나 복지회관에 가지 않는다. 거기는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서 가지 않는다. 무식한 자는 무식한 대로, 배운 자는 배운 자대로, 자기 취미대로 가서 듣고 보고 놀지 못하는 복지회관은 재미가 없어 가지 않는다고 한다. 탑골공원에서 밀려났지만 여전히 이곳에 오는 이유는, 이곳 길바닥에라도 장기판을 까는 이유는, 그래도 이곳에 와야 돈 천 원짜리 안짝으로 하루를 ‘뽀땃하게’ 보낼 수 있어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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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여선

천 원짜리 한 장으로 최 노인은 우선 5백 원을 주고 소주 반병을 산다. 안주는 1백50원짜리 날계란이나, 2백 원짜리 찐 계란 한 알이다. ‘배고픈 자에게 밥을 주어 구제공덕’하는 무료급식소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 1백 원짜리 자판기 커피를 한 잔 빼 먹는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도 2백 원이나 남는다며 최 노인은 껄껄 웃는다. 월드컵이 끝난 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월드컵 초특가로 파는 2천원짜리 신발을 하나 샀으면 싶은데, 최 노인이 그 신발을 사려면 2백 원씩 열흘을 모아야 한다. 그 열흘 뒤까지 월드컵 초특가 행사는 계속될런지.


관광명소에서 심란한 꼴을 보이지 마라


노인들이 북적거리는 골목을 벗어나면 또 하나의 낙원동 골목이 나온다. 예전에 기생집들이 즐비했다는 골목인데 지금은 그 기생집들이 점차 없어지는 추세고(사실을 말하자면 그 기생집들이 호텔로 변하고 있다) 예전에 기생들의 옷을 댔던 한복집들, 정확히 말하면 삯바느질집들이 좍 깔려 있다. 한 평이나 두 평짜리 공간에 주인들은 모두 할머니들이다. 그 중 아무 집이나 쓱 들어섰는데 거기에서 나는 장군의 아들이 아니라 ‘시인의 딸’을 만났다. 그리고 나는 오늘 아침 신문에서 그 한복집 할머니의 부친인 시인이 친일문학인 명단에 올라 있는 것을 보았다. 기분이 좀 묘했다. 평범한 삯바느질집 할머니일 뿐인 할머니에게서 나는 평범한 할머니들이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할머니의 일본말 섞인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나는 삯바느질집 앞 요정에서 나오는 일단의 일본 관광객들을 보았다. 실비가 내리는 속에서 분홍 모시 한복을 입은 한국 여인이 일본말로 일본인 남성 관광객들을 배웅하고 있었다. 요새는 일본도 경기가 안 좋아 한국 연예인 송출이 중단되었고 덩달아 이곳 한복집들도 경기가 안 좋아져 힘들다고 친일시인의 딸인 할머니가 말했다. 그리고 이곳도 기생관광단으로 예전에는 낮밤없이 흥청댔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가물에 콩 나듯 하니, 저리 깍듯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연예인 송출이라는 명분 아래 일본으로 간 숱한 한국 여성들은 지금 다 어디로 갔을까. 이 땅 여성의 수난사 명부에는 분명 식민지 시절에 정신대로 끌려갔던 것도 모자라 외화벌이라는 명분 아래 기생으로 팔려가야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가 보태지고 있는 것이다.
요즘, 한복경기가 안 좋아 요정 아가씨들의 옷을 빨아주고 다림질해 주는 일로 부업을 삼고 있는 고유미 한복집 아주머니를 따라 요정 안으로 들어가 본다. 구중궁궐같이 생긴 집안은 정원이 있고 연못이 있고 미로가 추녀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데, 손님이 없어 심심한 아가씨가 혼자서 가야금을 뜯고 있다.


어지러운 퓨전도시, 길을 잃은 사람들


낙원동은 진정 낙원인가. 결론은 낙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기생파티를 즐기러 오는 이웃 나라 남정네들한테 낙원동은 낙원일 수 있다. 천 원짜리 한 장으로 하루를 만족스럽게 날 수 있는 최 노인한테 낙원동은 낙원일 수 있다. 나는 낙원동에서 이웃 나라 아저씨처럼 기생파티를 열 수도 없고 최 노인처럼 천 원짜리 한 장으로 낙원동에서의 하루를 날 수도 없다. 그러니 나에게 낙원동은 낙원동이 되지 못한다. 나는 그래서 다시 인사동으로 건너왔다.

비는 계속 오락가락한다. 내가 이틀에 걸쳐서 낙원동에서 인사동으로 인사동에서 낙원동으로 왔다 갔다 하듯이 비도 그렇게 오락가락하고 있고 내 어지럼증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따뜻한 해장국으로 몸을 덥히면 괜찮아질 수도 있을 것이고 낙원동에 값싼 국밥집이 지천이지만 나는 그 국밥집들 속으로 쉽게 들어서지 못한다. 어지러운 것은 어쩌면 내가 천 원짜리 한 장으로도 낙원동에서 명실상부하게 낙원을 즐기는 최 노인처럼 하지 못한다는 데 있을지 모른다. 나는 음식 한 상에 백만 원 넘는 돈도 쓸 수 없지만 천 원짜리 국밥도 먹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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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여선

그래서 나는 다시 인사동으로 갔다. 그러면서 계속 어지럼증을 느낀다. 어제처럼 인사동은 사람들로 넘쳐난다. 사람들이 넘쳐나는 만큼 건물 임대료가 비싸져 라파엘의 집도 떠나고 주머니가 헐한 문인들도 요즘은 인사동에 자주 오지 않는 모양이다. 비가 와서인가. 사람들로 넘쳐나는 인사동은, 옛 서라벌의 가도를 포장했을 것 같은 벽돌로 바닥을 치장한 인사동은 내게 어쩐지 쓸쓸하다. 쓸쓸한 마음으로 한옥 식당에서 나는 인도식 퓨전요리를 먹었다. 내가 인사동 한옥집에서 인도식 퓨전요리를 먹듯이 강남의 어떤 빌딩에서는 빌딩은 빌딩인데 내부는 한식으로 치장하고, 한복을 입은 아가씨들이 양식을 파는 신종 요정들이 있다는 말을 한복집 아주머니한테서 들었다. 한국 음식인지, 인도 음식인지 모를 5천 원짜리 음식을 인사동 한옥집에서 먹으면서도 내 어지럼증은 쉬이 가라앉지 않는다.

나는 애초에 인사동의 허위의식을 내 취재대상으로 삼겠다 했지만, 나는 결국 내 허위의식을 취재대상으로 삼은 셈이 되었다. 나는 인사동에서 인도식 퓨전요리를 먹으며 낙원동의 국밥을 생각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틀에 걸쳐서 내가 낙원동과 인사동 그 어름에서 완전히 길을 잃고 만 것이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었다. 길을 잃은 사람이 나뿐인가 하고 보니, 젊은이들로 가득찬 퓨전요리집에 들어서는 나이 든 아저씨들이 들어서던 길로 나가는 것이 아무래도 그들도 길을 잃기는 잃은 모양이다.

제195호 2002 년 9월 발행
ⓒ 디지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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