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글
댓글 많은 글

인상파란? [필독]

구태익 | 2004.03.25 01:01 | 조회 9857


인상파란 회화나 조각에 있어 자연에 대한 순간적인 시각적 인상을 중시하여,여러 가지 기교로 인상을 그 자체를 그대로 표현하려고 하는 경향의 예술적 유파를 말한다.

말하자면 1학기 <조경학 개론>시간에 설명한 바 있는 \"일시적 경관(ephemeral landcsape)\"을 포착하여 그것을 있는 그대로, 작가가 받은 느낌 그대로 표현하고자 애썼던 예술그룹들을 말하는 것이다. 아래 그림을 보자...


이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 사람들의 평가는 \"아니, 무슨 그림이 저 모양이야. 정말 볼썽 사나워 못 봐주겠군!\" 이라는 혹평이었다고 한다.

1874년, 클로드 모네를 비롯하여 르느와르, 드가, 피사로 같은, 한 무리의 젊은 화가들이 모여 작품 전시회를 열었는데, 이 전시회를 보러 온 사람들은 대부분 실망했고, 미술평론가은 \"정말 가소롭군. 애들 장난처럼 아무렇게나 물감을 발라 놓고 전시회를 열다니!\"하며, 그들을 신랄하게 비난하였다. 사람들이 이렇게 비난하는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었다. 왜냐면 전시회에 나온 그림들이 지금까지의 작품과 너무도 달랐기 때문에...

특히 모네가 그린 <인상, 해돋이>라는 제목의 그림은 뭇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어 모두들 이 그림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으며, 당시 전시회를 보러 온 루이 르루아란 신문기자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 풋내기들은 제멋대로 물감을 찍어 바르기만 해도 그림이 되는 줄 아나 봐. 게다가 <인상, 해돋이>가 뭐야?\" 다음날 그는 \'르샤리바리\'라는 잡지에 글을 썼다. 이 글에서 모네를 비롯한 젊은 화가들을 \'인상파\'라 비웃으며 전시회를 마음껏 조롱했고, 아무 생각없이 한 순간의 인상만을 그리는 어처구니없는 사람들이라며 놀렸으므로 이때부터 이 화가들을 묶어 \'인상파\'라 부르게 된 것이다.

이처럼 19세기 인상주의 화가들은 대상을 주관적으로 보고자 노력한 사람들이었다. 즉 다양한 빛과 다양한 시점에서 그들의 감각을 표현하려 했던 것이다.

즉 인상파 화가의 선두주자인 모네 , 르느아르, 시슬레, 피사로 등은 햇빛이라는 요소로 인하여 사물의 색깔을 바꾼다는 것을 발견하여 야외 풍경을 주제로 삼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그들은 당시 살롱을 주도하던 과학적이고 무겁고 보수적인 분위기를 거부하였으므로, 당시 19세기의 보수적인 심사위원들 때문에 자신의 작품을 알릴 수 있는 살롱전에서 낙선을 해야만 했고, 이러한 낙선된 자들 스스로 별도의 전시회를 열게 되어 대중들에게 내보이게 되었으니 이들을 후대에 \'인상파 화가\'라 불리우게 된 것이다.

화가는 물론 우리 조경가들이 관심을 갖는 대상인 경관은 시시각각 변한다. 한 시라도 고정된 인상을 갖는 것이 아니다. 같은 경관도 이른 새벽에 보는 것이 다르고, 아침 해뜰 때가 다르며,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 그리고 저녁노을이 질 때, 또 한밤중에 결코 같지 않은 모습으로 다가 온다. 다만 사람들이 언제나 같은 경관이라 믿고 싶을 뿐이지 경관은 시시각각으로 변한다는 얘기이다.

이 평번한 진리를 옛사람들은 몰랐거나 애써 무시하였던 것을 인상파라 불리운 19세기 젊은 화가들이 순간적인 인상으로 포착하여 정직하게 표현하고자 하였음에 당시 사람들은 경악하였던 것이다.

그러고 보면 서양사람들은 참 어리석다.

동양에서 불교나 노자ㆍ장자의 가르침에서는 이미 수천년 전에 이를 간파하였는데, 서양사람들은 불과 100년전에 간신히 이를 깨닫다니...

불교의 \'제행무상(諸行無常)\',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이라거나 노장사상의 \'무위자연(無爲自然)\'사상은 이미 세상에 영구불변한 것은 없다는 것과 세상은 돌고 돈다는 것.. 그래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야 한다는 점을 설파하였는데...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455개(21/23페이지)
참고자료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5 하늘에서 본 국립공원 구태익 3210 2002.10.14 01:01
54 북한산 인수봉 구태익 3394 2002.10.14 01:01
53 동강의 이모저모 구태익 3135 2002.10.14 01:01
52 땅의 눈물, 땅의 희망-7 구태익 3263 2002.10.10 01:01
51 가을을 담은 분재 33점 사진 구태익 3454 2002.10.09 01:01
50 일시적 경관-2 사진 구태익 3730 2002.10.08 01:01
49 낙원동이 낙원인가, 인사동에서 묻다 사진 구태익 4256 2002.10.02 01:01
48 풍수(風水) 청와대 구태익 3478 2002.09.29 01:01
47 땅의 눈물, 땅의 희망-6 구태익 3217 2002.09.29 01:01
46 창덕궁~남산軸을 서울의 브로드웨이로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 4765 2002.09.21 01:01
45 상징가로와 세 도시광장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 3995 2002.09.21 01:01
44 청계천 복원공사, 아마 이렇게 될 것입니다 구태익 3761 2002.09.19 01:01
43 답글 청계천 복원은 강남·북 균형발전 열쇠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 4555 2002.09.21 01:01
42 명화(名畵)속의 정원들 사진 구태익 3381 2002.09.18 01:01
41 19세기 서양 풍경화(유화) 사진 구태익 3721 2002.09.18 01:01
40 고향풍경(수채화) 사진 구태익 3144 2002.09.18 01:01
39 빛과 색채의 화가 르노와르 작품들-1 사진 구태익 5238 2002.09.15 01:01
38 답글 르노와르, 그는? : 필독!! 구태익 5939 2002.09.15 01:01
>> 답글 인상파란? [필독]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 9858 2004.03.25 01:01
36 답글 인상파들의 생각 : 필독!! 구태익 4901 2002.09.16 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