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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의 사회적 인식변화 : 옮긴글

구태익 | 2005.07.22 01:01 | 조회 4139
ㆍ글 :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기획팀장 김민유

우선 대학에 들어가고 보자는 마음으로 4년제대학 및 전문대학에 들어갔다가 취업이 어렵게 되자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기술을 배우기 위해 다시 전문대학을 재입학하는 사례의 학생수가 수천명이 되고 있다. IMF 경제난으로 취업 때문에 4년제대학 졸업자들의 전문대학 재입학 역류현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비싼 학비를 들여 4년간 허송세월한 결과가 됐다는 점에서 시간적, 경제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대단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간판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쪽으로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졸자들이 9급 공무원시험에 많이 지원하고 있는 것도 학력불필요론으로 제기될 만하다. 몇 년전 9급 공무원시험 응시자의 90%가 4년제 대졸자였고 몇 해전 모 지방의 9급 공무원 합격자 20여명이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자였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어느 전기시공회사는 전문대학 출신자들은 현장작업을 시키면 성실하게 잘하는데 4년제 대졸자들은 이를 기피하는 경향이 많아 4년제 출신보다 전문대 출신을 2배정도 많이 뽑겠다는 사례도 있었다. 이 사례는 4년제대학 출신자가 오히려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다. 또한 몇 년전 모 전문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5%가 전문대학을 제1차 목적으로 우선지원했다는 결과가 나와서 전문대학의 미래를 밝게하고 있으며 미래 전문직업인시대에서 전문대학교육과 전문대학 출신자들의 사회적 기여와 역할이 증대되고 있고 국민적 의식도 전문대학교육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의 직업교육]

독일의 자동차 정비소 또는 시계수리점 등에서 고장수리를 받고 기술자에게 \'마이스터 감사합니다\' 하면 대단히 좋아한다. 자신을 마이스터(최고, 우두머리의 뜻)라 불러준데 대한 자긍심이다. 독일의 마이스터는 기능장을 뜻한다. 즉 자기직업에 대한 자존심이 매우 강한 독일인들이다.

도제제도 정신이 17세기부터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독일에선 기술자를 높이 사는 국민적 인식의 뿌리가 깊게 남아 있다. 예를 들어 월드컵축구에서 우승하거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를 세계의 기능장이란 뜻을 가진 벨트마이스터(Weltmeister)라고 부를 정도로 마이스터를 상시 호칭한다. 기술자가 우대받는 독일이지만 역시 국가와 사회를 주도해 나가는 계층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소수의 고학력의 지식인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독일을 학력위주의 사회가 아니고 기술과 능력을 중시하는 국가라고 한다.

그 이유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알맞는 직업교육과 실습기회가 충분히 주어지고 상응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이 기술과 능력의 사회가 된 것은 다른 나라와 다른 교육제도다. 전국 16개주마다 독자적인 교육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보통 6세에 초등학교에 입학해 4학년(일부는 6학년 이후)을 마치면 향후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인문계 학교인 김나지움(Gymnasium), 실업계 실과학교인 레알슐레(realschule)와 주요 학교 하우프트슐레(Hauptschule) 중에서 선택하게 된다.

담임교사는 같은 학급을 계속해 지도하기 때문에 학생의 능력이나 적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진로결정과정에선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협의를 하지만 교사의 의견이 거의 결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은 인문학교를 고집하지 않는다. 실과학교는 5학년에서 10학년까지 과정이며 성적에 따라서 직업전문학교나 전문고등학교로 진학한다.

초등학교 학생의 3분의 1이 진학하고 있는 주요학교에는 5학년부터 9학년, 10학년 과정이 있으며 주요학교를 졸업하면 기업체나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유급실습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병행하여 18세까지 1∼2일간 직업학교를 의무적으로 다닐 기회를 갖게 된다.

국가·지방자치단체·각종사회단체 등은 청소년들이 직업이론교육과 함께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선택된 소수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청소년들에게 기회가 부여된다.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문학교 학생들에게도 직업교육은 권장되고 있으며 기업체 등의 실습교육기간은 2∼3년이 보편적이다(우리나라는 1∼6개월). 소정의 과정을 마치면 상공회의소나 수공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기술자격시험에 응할 수 있다. 시험위원회에는 일자리를 제공할 경영자와 기성 근로자·직업훈련교사 등이 참가하고 이 시험을 통해 전문기능인들이 일정한 경력과 테스트를 거쳐 기능장(마이스터)으로 육성된다.

대학 졸업장이 없더라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술을 습득한 기능인들은 얼마든지 취업의 기회를 가지며 능력에 따른 보수를 받을 수 있다.

제도적으로 직업교육기회가 보장되지 않고선 학력위주의 사회를 탈피하기는 어렵다. 아무리 능력과 기술을 중시하려고 한다 해도 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서는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 나라도 직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인 뒷받침은 물론 국민의 인식계도와 정착이 필요하다.


ㆍ참고 : 우리 나라와 외국의 대학생 수 비교

-· 한 국 : 고졸자 4인 중 3인 → 75%
- 미 국 : 고졸자 2인 중 1인 → 50%
-· 일 본 : 고졸자의 → 38%내외

※ 스위스 : 전체대학 중 전문대학 90%, 4년제대학 10%
※ 이탈리아 : 시ㆍ도에 1개 대학뿐임(로마 : 로마대학 1개)

독일과 대만의 제품이 우수한 이유

▶ 독일이 세계 1위의 최고품질의 제조업 선진공업국이 된 이유
※ 17∼8세기 마이스터 도제훈련
직업학교로 발전 → 장인정신 기저로 산업발전 근간 독일 청소년 조기에 직업적성 판단 후 60∼70% 이상이 직업교육을 받고 있으며 직업에 대한 투철한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

기업과 학교의 긴밀한 연계로 우수한 기술인력 양성 → 기능사 자격 취득 후 현장실무를 익힌 다음 우리나라 전문대학과 유사한 2800여 개의 마이스터 학교에서 전공과목, 경영관리, 교직과목 등의 수업을 받고 있다.

▶ 대만의 수출품목 90%이상이 전문대학졸업 기술인력으로 만들어지는 중소기업 제품임
·실업고졸자 2년과정, 인문고 졸업자 3년과정으로 전문대학에 계열별로 경쟁입학하고 있으며 전문대학이 중간기술인력 양성기관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어 교수, 학생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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