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스페셜] 자연을 부르는 정원 : 영국

어제밤(11월30일, 수) 우연히 KBS-1TV의 [환경스페셜 241회]을 보았더니, 대단히 놀랍고 한편으로 충격적인 내용이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내용은 [환경스페셜]이 기획한 [세계환경기획] 시리즈 제2부로서, 자연을 부르는 정원 : 영국편이었습니다.

내용은 환경선진국인 영국의 경우, 그들의 전통인 \"자연풍경식 정원(Landscape Garden)\"에서 더욱 진화하여 이제는 생태정원(wildlife garden)을 가꾸고 자연과 더불어 즐긴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그저 바라보기 즐겁고 아름다운 정원, 인간의 눈요기를 위한 정원가꾸기에서 벗어나 고슴도치와 토끼, 고슴도치, 여우, 사슴 그리고 온갖 새들이 찾아오는 정원을 만들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영국은 단순히 자연을 모방하여 자연스러운 그대로의 정원을 재현하는 18세기 \"자연풍경식 정원(Landscape Garden)\"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이제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자연생태복원으로 정원의 조성목표가 진화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충격적이고 엄청난 내용을 확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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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보다 견디기 힘든 고난은 가꿀 정원이 없다는 것이다!? 정원의 나라 영국에 새로운 정원문화가 일고 있다. 생태정원(wildlife garden)은 자연을 정원 속으로 불러들이려는 노력이다. 리차드 바크마씨의 정원에서 생태정원의 신비로움을 살펴본다.

■ 프랑스인들은 와인을 마시고(wining), 영국인은 정원 가꾸기(gardening)를 한다!!


▶ 토끼, 사슴, 여우가 내 집 정원에 ?? : 1985년 영국 정원에서 발견할 수 있는 조류의 종류가 15가지였는데 현재 80여종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 동식물의 서식과 부화, 먹이에 관한 다양한 과학적 정보를 가지고 정원 안에 서식 환경을 조성하면서 생긴 변화다. 딱새, 블랙버드 등 80여 종의 새들과, 고슴도치, 여우, 사슴 등 포유류까지, 동물들은 놀랍게도 사람들의 공간인 마당과, 처마, 창문을 찾는다. 지금도 영국의 한 정원에서는 온가족이 모여 새롭게 출현한 사슴이나 야생 토끼를 경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지 모른다.

▶ 새로운 실험 - 생태정원 (wildlife garden) : 정원의 나라 영국에서는 생태정원(wildlife garden) 조성이라는 새로운 실험이 진행 중이다. 기존의 형식적이고 규격화된 정원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된 생태정원은 10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정원이 야생 동물의 생존에 중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영국 정원의 절반 이상이 생태정원의 형태를 띄고 있을 정도로 붐이 일고 있다. 왜 영국인들은 생태정원에 열광하는가? 생태정원이 그들에게 주는 기쁨이 무엇인가?

▶ 고슴도치 살리기 프로젝트 : 티지윙클즈라는 고슴도치 구호 센타를 찾은 제작진. 일년에 약 3000여 마리의 고슴도치가 이 병원을 거쳐 간다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정원에서 사람들에 의해 발견된 것이다. 고슴도치 외에도 상당수의 야생 동물들이 영국의 생태 정원을 통해 새 삶을 얻는다.


■ 창문에 펼쳐지는 야생의 정원은 한편의 영화!! ■

정원에 야생 동물을 불러 모으는 매카니즘은 무엇일까. 리차드씨의 정원에 그 해답이 있다. 동물학자이자 프로그래머인 리처드 바크마는 매일같이 거실에 앉아 창문을 통해 펼쳐지는 야생의 정원을 즐긴다. 그에게 있어 거실의 창은 스크린이며, 스크린을 통해 매일같이 야생 동식물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자연의 축복이다. 리차드씨가 이런 기쁨을 맛 볼 수 있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 리차드 바크마의 ‘Space for nature’ : 덩굴 식물을 이용한 새 둥지 만들기, 새 모이대의 설치, 연못 만들기, 고슴도치 집 만들기 등 생태정원을 만든다는 것은 기존의 동식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찰, 과학적 발견에 기초한다. 그의 정원 조성 과정을 밀착 취재해 어떻게 생태정원을 조성하고 유지시키는지 알아본다. 2002년부터 생태정원 가꾸기를 시작한 리차드 바크마는 자신의 정원에 야생의 자연을 담길 원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정원 가꾸기와 웹사이트와의 만남을 추진했다. 그는 일지를 쓰고 사진을 올리며 나눔의 기쁨을 누리고 사람들은 온라인을 통해 그의 정원 가꾸기 노하우를 공유한다. 매일 그의 웹사이트‘Space for nature’를 찾는 수백명의 사람들은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여 보다 자연 친화적인 생태정원 조성에 한걸음 다가간다.


■ 에덴 동산이 영국에? ■

레몬 나무, 포도 나무, 코코아 나무 등을 비롯한 전 세계의 식물들로 꾸며진 새로운 에덴의 동산이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장 중 하나인 콘월에 등장했다. 영국의 도자기 산업이 쇠퇴하면서 광산은 황무지로 버려졌는데 그 황무지를 거대한 정원으로 탈바꿈시켜 2001년 3월 공식적으로 일반에 문을 연 것이 바로 영국의 에덴 프로젝트다. 완성된 지는 오래지 않았지만 정원 문화의 결정판, 에덴 프로젝트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지대하다.

▶ Eden Project ‘Human Nature Future’ : 자연은 곧 인간 삶의 기반이며 인류의 생존과도 밀접하다. 풍요로운 인간의 삶을 위한 자원과 에너지는 한계가 있는 까닭에 인간은 다음 세대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영국인들은 자연과 더불어 융화되고 조화되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큰 기쁨이며 살아있는 자연을 보존하는 것이 곧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에덴 프로젝트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안락한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모토에서 출발했다. 자연과 더불어 융화되고 조화되는 인간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에덴 프로젝트에 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생태 환경에 관한 세계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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