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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답사를 다녀와서...
지난 추석 연휴동안 가족들과 [서울숲] 다녀왔습니다.
서울시가 2천4백억원을 들여 지난 6월18일에 개장한 35만평 규모의 [서울숲]..
1학년 여러분들은 다음주 월요일 [조경생태] 수업시간에 답사가기로 하였다니, 그 때 함께 가려 했었는데 다른 사정이 생겨 함께 갈 수 없겠길래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먼저 다녀온 것입니다. [서울숲]은 워낙 넓어 세세히 살펴보려면 한 나절만으로 부족할 것입니다만, 간략히 제가 느낀 세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머지는 직접 다녀보고 각자의 느낌대로 더많은 것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첫째는 이젠 우리도 남부럽지 않은 제대로 된 공원 하나 가지게 되었다는 뿌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사실, 유럽 여러 나라들의 오래된 왕실정원과 유명한 공원들을 둘러보면서 우선 그 규모에 놀라고 제대로 잘 관리된 정연한 아름다움에 다시 한번 감탄을 금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왜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이런거 제대로 하나 보여줄게 없나\'하는 자괴감에 빠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파리의 \'베르사이유궁\' 부럽지 않고 베를린의 \'티에르공원\' 못지 않으며, 포츠담의 \'상수시궁\' 그리 탐날게 없는 제대로 된 공원 하나 우리도 가지게 되었다는 만족감 마음 깊이 느꼈습니다.
둘째는 [서울숲]은 최근 만들어진 [월드컵공원]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월드컵공원]은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한 상징적 의미가 있으므로, 공원의 자연스러움에 더하여 상당한 장식적 요소가 가미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울숲]은 [ - 숲]이란 이름에서 시사하듯 자연스러움에 가득한 공원이며, 그러면서도 이용자 편익을 위한 최소한의 시설과 매우 잘 조화된 멋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것은, 이제 우리도 소위 [공원문화]라는 것을 갖게 되었다는 더 큰 자랑스러움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원에 가면 보통 우리들은 그저 멍하게 앉아 있다가 오거나 산책을 하거나 벤취에서 낮잠 자다 오는 등 정말 수동적으로 그거 그렇게 공원을 별 의미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전부였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공원이란 순수한 우리 전통의 것이 아니라 서양에서 받아들여진 것이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원을 어떻게 이용하여야 알차게 이용할 수 있는지 몰랐기 때문이 아닐까 여깁니다.
하지만 [서울숲]은 달랐습니다. 각종의 이벤트들이 즐비하여 각자 원하는 이벤트에 자유로이 참여하여 체험하고 느끼며, 사람들은 가족단위로 몰려나와 삼삼오오 모여 텐트나 돗자리를 깔고 즐기고 있었습니다. 간간히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말입니다. 또한 어린이들을 동반한 부모들은 공원의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 꽃 이름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 노력하며 함께 즐기는 모습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이제야 비로소 \'공원에서 좀 놀 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자유스럽고도 분주한 모습은 유럽여행에서 유럽사람들이 그들의 공원에서 누리던 자유, 그것이었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옴스테드 할아버지께서 \'센트럴 파크\'를 설계하며 상상하시던 그 모습이 아닐까 여기며, 비록 내가 참여한 설계와 시공현장은 아닐지라도(아 참, 겸임교수이신 신경준교수님의 (주)장원조경은 서울숲 조성에 시공업체로 참여하였습니다) \'조경의 힘\' - 즉 조경이란 직업은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정말 좋은 직업이란 것 - 을 느끼며, 내가 조경을 전공하였다는 사실에 매우 큰 자부심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곧 10월이면 청계천 복원공사가 완료되어 청계천이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우리에게 되돌아옵니다. 되살아날 서울의 그린네트워크(Green network), - 다시 말해 Open space system에 해당 - 의 완성을 기대하며, 더욱더 풍성해질 1,000만 도시 수도 서울의 화려한 부활을 마음 깊이 느껴봅시다~!!
1학년 여러분, 다음주 월요일 [서울숲] 가기 전에 부디 [환경과 조경] 2005년 9월 \'서울숲\' 특집기사를 한번 읽고 가시기 바랍니다. 아는 것 만큼 보이는 법입니다. 찍은 사진들과 설명은 차차로 http://tygu.yonam.ac.kr/gallery_01/gallery.php?g_id=60>[갤러리-국내/서울의 공원]에 올리겠습니다. 서울숲 홈페이지 방문은 http://www.seoulforest.or.kr>[www.seoulforest.or.kr]을 클릭하시오...^^
===========
사진은 [서울숲]에서 베풀어진 \'생명체험\'에서 임산부체험에 참여하여 모의 임산부 옷을 입고 임산부의 힘든 생활를 체험하는 중...
.
.
.
무엇이?
.
.
.
임산부복을 안입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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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마찬가지라고라?
서울시가 2천4백억원을 들여 지난 6월18일에 개장한 35만평 규모의 [서울숲]..
1학년 여러분들은 다음주 월요일 [조경생태] 수업시간에 답사가기로 하였다니, 그 때 함께 가려 했었는데 다른 사정이 생겨 함께 갈 수 없겠길래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먼저 다녀온 것입니다. [서울숲]은 워낙 넓어 세세히 살펴보려면 한 나절만으로 부족할 것입니다만, 간략히 제가 느낀 세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머지는 직접 다녀보고 각자의 느낌대로 더많은 것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첫째는 이젠 우리도 남부럽지 않은 제대로 된 공원 하나 가지게 되었다는 뿌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사실, 유럽 여러 나라들의 오래된 왕실정원과 유명한 공원들을 둘러보면서 우선 그 규모에 놀라고 제대로 잘 관리된 정연한 아름다움에 다시 한번 감탄을 금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왜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이런거 제대로 하나 보여줄게 없나\'하는 자괴감에 빠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파리의 \'베르사이유궁\' 부럽지 않고 베를린의 \'티에르공원\' 못지 않으며, 포츠담의 \'상수시궁\' 그리 탐날게 없는 제대로 된 공원 하나 우리도 가지게 되었다는 만족감 마음 깊이 느꼈습니다.
둘째는 [서울숲]은 최근 만들어진 [월드컵공원]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월드컵공원]은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한 상징적 의미가 있으므로, 공원의 자연스러움에 더하여 상당한 장식적 요소가 가미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울숲]은 [ - 숲]이란 이름에서 시사하듯 자연스러움에 가득한 공원이며, 그러면서도 이용자 편익을 위한 최소한의 시설과 매우 잘 조화된 멋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것은, 이제 우리도 소위 [공원문화]라는 것을 갖게 되었다는 더 큰 자랑스러움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원에 가면 보통 우리들은 그저 멍하게 앉아 있다가 오거나 산책을 하거나 벤취에서 낮잠 자다 오는 등 정말 수동적으로 그거 그렇게 공원을 별 의미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전부였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공원이란 순수한 우리 전통의 것이 아니라 서양에서 받아들여진 것이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원을 어떻게 이용하여야 알차게 이용할 수 있는지 몰랐기 때문이 아닐까 여깁니다.
하지만 [서울숲]은 달랐습니다. 각종의 이벤트들이 즐비하여 각자 원하는 이벤트에 자유로이 참여하여 체험하고 느끼며, 사람들은 가족단위로 몰려나와 삼삼오오 모여 텐트나 돗자리를 깔고 즐기고 있었습니다. 간간히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말입니다. 또한 어린이들을 동반한 부모들은 공원의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 꽃 이름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 노력하며 함께 즐기는 모습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이제야 비로소 \'공원에서 좀 놀 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자유스럽고도 분주한 모습은 유럽여행에서 유럽사람들이 그들의 공원에서 누리던 자유, 그것이었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옴스테드 할아버지께서 \'센트럴 파크\'를 설계하며 상상하시던 그 모습이 아닐까 여기며, 비록 내가 참여한 설계와 시공현장은 아닐지라도(아 참, 겸임교수이신 신경준교수님의 (주)장원조경은 서울숲 조성에 시공업체로 참여하였습니다) \'조경의 힘\' - 즉 조경이란 직업은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정말 좋은 직업이란 것 - 을 느끼며, 내가 조경을 전공하였다는 사실에 매우 큰 자부심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곧 10월이면 청계천 복원공사가 완료되어 청계천이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우리에게 되돌아옵니다. 되살아날 서울의 그린네트워크(Green network), - 다시 말해 Open space system에 해당 - 의 완성을 기대하며, 더욱더 풍성해질 1,000만 도시 수도 서울의 화려한 부활을 마음 깊이 느껴봅시다~!!
1학년 여러분, 다음주 월요일 [서울숲] 가기 전에 부디 [환경과 조경] 2005년 9월 \'서울숲\' 특집기사를 한번 읽고 가시기 바랍니다. 아는 것 만큼 보이는 법입니다. 찍은 사진들과 설명은 차차로 http://tygu.yonam.ac.kr/gallery_01/gallery.php?g_id=60>[갤러리-국내/서울의 공원]에 올리겠습니다. 서울숲 홈페이지 방문은 http://www.seoulforest.or.kr>[www.seoulforest.or.kr]을 클릭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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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숲]에서 베풀어진 \'생명체험\'에서 임산부체험에 참여하여 모의 임산부 옷을 입고 임산부의 힘든 생활를 체험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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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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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복을 안입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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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마찬가지라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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