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0350

구태익 | 2002.07.26 01:01 | 조회 616
잔해만 남은 당시 UN군 경비숙소의 모습 : 2002년 7월24일(수)

앞의 사진들은 과거자료를 바탕으로 유적지 바로 인접지에 유적관과 수용소 모형을 재
현해놓은 것이다. 과거의 자료를 모아 재현하는 일은 어찌보면 디자인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일을 누구나 관심을 가지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이니깐..
(이런 일은 문학에서의 표현방식에 비유하면 직유법에 불과하다. \'너는 장미처럼 아름
답다\'거나 \'너의 얼굴은 원숭이 같다\'는 식의 직유법은 쉽다. 그래서 어찌보면 유치해
질 수도 있다)

좋은 디자인이란 유적지주변을 정화할 때. 이처럼 잔해만 남은 곳을 찾아온 방문객이
어떤 감동을 안고 돌아가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고 어떻게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된다(이건 은유법이다. \'내 마음은 호수요\'라거나 \'봄은 고양
이로다\'라는 식의 은유적인 비유는 수수께끼와 같아서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
은 끝내 그 의미를 알지못하는 지적인 유희(놀이)와 같은 재미가 있다).

이럴 때는 디자이너가 자신이 해석하고 생각하는 수용소의 이미지를 감춰놓고, 그 의
미를 해석할 수 있는 몇 개의 단서를 흩어놓아 방문객이 그 의미를 스스로 찾아내도
록 해야 한다. 물론 자신만이 아는 너무나 개인적인 의미나 너무 어려운 코드를 숨겨
놓으면 방문객이 그 의미를 찾지못해 짜증날 것이고, 너무 쉽게 풀어낼 수 있도록 힌
트를 많이 주어도 재미가 없어진다....

.
.
.
.
.
.

그건 그렇고, 여기서도 잔해만 남은 수용소 건물과 주변의 고층아파트, 이리저리 어지
러운 전깃줄은 너무 짜증나는 경관이다.

정말 화가 난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97개(3/5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