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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34

구태익 | 2001.11.19 01:01 | 조회 2130
연경당 사랑마당 한 켠에 가지런히 배치되어 있는 괴석들 : 2001년 11월18일(일)

演慶堂(연경당)은 문간채(바깥 행랑채)와 행랑채(중문간 행랑채), 사랑채, 안채, 곳
간, 측간, 마굿간 등 건물의 용도와 이용자의 신분에 따라 공간이 엄격이 구분되어 있
다. 그 중 바깥주인의 공간인 사랑채는 안채와 담장으로 구분되기는 하나, 내부공간
은 통해 있어 사랑방, 침방, 대청, 누마루, 다락이 이어져 있다. 민가에서도 사랑채
주변은 정원이나 연못을 두어 화려하게 조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 연경당에서도
잘 생긴 귀한 돌을 담장 한 구석에 가지런히 배치해두고 있다.

이것과 규모면에서 전혀 비교꺼리가 되지 않지만, 소주, 항주, 양주 등 중국강남지역
정원의 돌쌓기 사례들이 연상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괴석배치 수법은 분명 고려이후
중국정원의 석가산수법과 태호석배치기법이 전래된 것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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