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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33

구태익 | 2001.11.19 01:01 | 조회 1415
연경당 앞 석분(石盆)과 괴석(怪石) : 2001년 11월18일(일)

석분(石盆)의 네 귀퉁이에는 네 마리 뚜꺼비가 들어오거나 나가는 형상의 조각이 있
다. 두꺼비는 고구려 벽화에서부터 달의 정령(精靈)으로 통한다(참고로 해의 상징은
세 발 달린 까마귀, 三足烏(삼족오)이다). 따라서 석분은 곧 달(月宮)이 되며 석분 속
의 괴석은 곧 계수나무로 상징된다. 이는 곧 양친부모 모시고 온 가족이 탈없이 천년
만년 살고지고를 염원하는 이상이 담겨있다.

월궁이 여기 있는데 가까이 물이 흐르니 은하수가 되겠고, 도랑에 가교한 돌다리는 오
작교가 되며 오작교 건너서는 신선의 세계가 전개되는데, 그 정문이 장락문이다. 길고
길게 오랜 세월을 즐길 수 있는 일은 신선이 두는 바둑을 보다가 돌아와보니 어느새
도끼자루가 썩었더라고 하는 세상에 드는 수밖에 없다 : 신영훈(1997). 38쪽

이처럼 창덕궁 후원은 은유(metaphor)가 가득한 상징공간이며, 자신의 지적 능력에 따
라 수수께끼를 풀어가듯 공간의 의미를 더듬어감으로써 공간의 매력을 발견하는 지적
(知的) 놀이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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