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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26

구태익 | 2001.11.19 01:01 | 조회 1692
동양에서 우주를 이루는 근원이라 보는 天(하늘)ㆍ地(땅)ㆍ人(사람) 3재(三才)의 합일
을 상징하는 철학적 조경공간인 부용정(芙蓉亭)과 부용지(芙蓉池) : 2001년 11월18일

동양의 우주관은 하늘은 둥글고(陽), 땅은 네모나다(陰)고 보는 天圓地方(천원지방)사
상에 있다. 이를 상징하는 의미로 조선조 정원에서는 연못을 만들 때, 네모난 땅을 상
징하였으며 그 가운데 둥근 섬을 두어 하늘을 상징하였다. 못가에 세워진 정자(芙蓉
亭)는 두 개의 기둥을 물 속에 내려 인간이 땅(네모난 연못)에 발을 딛고 살되, 하늘
(둥근 섬)을 바라보고 산다는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부용정의 十자형
지붕은 음과 양이 교합하여 만물이 형성되는 이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같은 동양문화권인 중국과 일본의 여러 정원들을 둘러보았으나 이처럼 오묘한 철학적
은유법이 사용되고 있는 조경공간을 본 적이 없다.

부용정 기둥에는 기둥마다 주련(柱聯)들이 걸려 있는데, 여기에는 한시들이 초서체로
새겨져 있어 이들 싯귀를 감상하노라면 저절로 시흥에 젖고, 더욱더 부용정의 공간정
서에 몰입하게 된다. 한시의 내용을 플이하면 다음과 같다 : 주남철(1990). <비원>.
대원사 빛깔있는 책들 102-16호. 29쪽.

천 떨기 고운 자태 아름다운 노을 흐르고
십리에 퍼진 맑은 향기 사향을 터트린 듯
낭원의 신선들 푸른 일산(日傘) 펄친듯
대라천(大羅天) 천불(千佛) 향성(香城)에 싸여 있듯.
붉은색 푸른색 어리 비쳐 맑은 물에 드리웠고
꽃도 잎도 향기로워 발(簾)속에 스며드네
활짝 핀 꽃봉오리 삼천궁녀 취한 볼이요
연잎의 빗방울은 오백 나한 염주알이라.
거북이 놀고 고기 헤엄치는 맑디 맑은 가을 물속이요
이슬짙고 바람좋은 서늘한 초가을일레.

* 참고로 부용지 크기는 34,5m X 29.4m (약 300평 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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