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19

근정전 앞뜰에 박혀있는 쇠고리... 이게 뭘까요?

경복궁의 정전(正殿, 왕이 조례를 거행하고 법령을 반포하는 등 공식적인 행사를 하
던 곳으로 자금성에서는 태화전이 여기에 해당한다)인 근정전(勤政殿, 부지런히 정치
를 한다는 뜻) 앞뜰에는 박석포장이 되어 있고 이처럼 군데군데 쇠고리가 박혀 있다.
그 용도는 궁궐내 잔치가 있거나 큰 행사가 벌어지면 뙤약볕을 가리도록 차양막을 쳐
야 하는데, 이때 차양막을 치기 위해 높이 장대를 세워야 하므로 차양막의 끝을 당겨
박석에 박은 이 쇠고리에 단단히 묶어야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