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글
댓글 많은 글

'엿먹어라'가 욕이 된 사연

구태익 | 2004.07.15 01:01 | 조회 1830
1964년 12월7일 서울시 중학교 입학시험의 공동 출제 선다형 문제 가운데 \"엿기름 대신 넣어서 엿을 만들 수 있는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당시 정답으로 채점된 것은 디아스타제 였지만 보기 중 하나였던 무즙도 답이 된다는 것이 이 사건의 발단이었죠.

사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 엿으로 만들 수 없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 번호를 답이라 기표한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난리가 났습니다.급기야 무즙을 답으로 써서 낙방한 학생의 학부모들은 이 문제를 법원에 재소하였고 어머니들은 항의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급기야 무(?)로 엿을 만들어 대입과 관련된 모든 기관(문교부, 교육청, 대학 등등)에 찾아가 엿을 들이밀었죠.

무즙으로 만든 엿을 먹어보라고 하면서 솥째 들고 나와 시위를 벌인 겁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어머님들의 교육열(?), 치맛바람은 대단한 것이죠. \"엿 먹어! 이게 무로 쓴 엿이야, 이 엿 한번 먹어봐라! 엿 먹어라!\"

요즘 말로 짱 엽기적인 사건이었죠. 결국 김규원 당시 서울시교육감, 한상봉 문교부차관 등이 사표를 내고 6개월이 지나 무즙을 답으로 써서 떨어진 학생38명을 정원에 관계없이 경기중학 등에 입학시켜 수습됐지만 갈팡질팡한 입시제도와 고관대작부인들의 한국적 치맛바람이 어울려 유례 없는 입시 혼돈이 빚어진 사건이었습니다.

결국 엿 사건은 인구에 회자되다가 끝내 욕설이 되어 남았습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351개(4/18페이지)
Just for Fun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91 [생방송사고 1탄] 파리 한 마리가... 구태익 1939 2004.11.09 01:01
290 25세가 넘으면 하지 말아야할 것들[옮김] 구태익 1328 2004.11.04 01:01
289 노종실록-2 [미디어몹] 구태익 1288 2004.11.01 01:01
288 노종실록 [미디어몹] 구태익 1248 2004.10.29 01:01
287 뭡니까, 이게? 교육부 나빠요 사진 구태익 1337 2004.10.20 01:01
286 여자와 공 구태익 1457 2004.09.20 01:01
285 호랑이 사냥 구태익 1395 2004.09.17 01:01
284 남과 여 : 절대공감~!! 구태익 1496 2004.09.04 01:01
283 고구려의 연인 구태익 1360 2004.08.19 01:01
282 [파리의 연인] 박신양의 NG 구태익 1693 2004.08.17 01:01
281 답글 [파리의 연인] 김정은의 NG 구태익 1661 2004.08.17 01:01
280 강풀-컨닝이야기 사진 구태익 1298 2004.08.16 01:01
279 아, 어지러워.. @.@ 구태익 1308 2004.08.10 01:01
278 직업별 웃음소리 구태익 1328 2004.07.27 01:01
277 대통령은 다케시마, 통역은 독도~!! 구태익 1316 2004.07.27 01:01
276 욕의 유래 구태익 1779 2004.07.15 01:01
>> 답글 '엿먹어라'가 욕이 된 사연 구태익 1831 2004.07.15 01:01
274 서울창조 : 헤딩라인 뉴스 구태익 1159 2004.07.06 01:01
273 아름다운 지구의 야경 사진 구태익 1283 2004.07.03 01:01
272 佛心[플래쉬] 구태익 1136 2004.06.18 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