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무죄확정 !

9ㆍ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빈라덴이 드디어 붙들려 미국법정에 섰다고 한다.

재판정에서 빈라덴은 세계무역센터 비행기 테러에 대해 자신은 무죄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하는데, 그는 사건당일 무전기로 자신의 대원에게 무역센터와 충돌하지 말라고 수차례 소리쳤고, 무전기 고장으로 통신이 되지 않자 큰 목소리로 외쳤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주위의 소음으로 정확히 전달되지 못해 참사가 일어났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변호를 맡은 민선변호사 모자헤딘(Mojahedin)은 그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현장재현 비디오테이프를 제시했고, 또 \"무역센터가 비행기의 항로를 막았다\"며 무역센터에게도 과실이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따라서 재판부는 그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고 보고 빈라덴에 대한 무죄를 확정하는 한편 비행기의 항로를 막은 건물주를 항로방해죄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한다.

참고로 재판부는 재판의 공정을 기하기 위해 배심원 전원은 물론, 변호사와 검사 그리고 판사들도 모두 알카에다 단원들로 구성하였다고 한다.

(워싱턴=연합뉴스) 2002년 11월 24일 10시30분 송고 :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