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01년~

조경과 식구 여러분, 21세기의 시작이라 들뜨며 맞았던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어떤 이들은 이 한 해를, 새해 아침에 품었던 모든 소망들을 성취하기 위해 매우 알차
고 보람있게 보내었을 것이고 또 어떤 이들은 부진을 보였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이
번 주이면 어떻든 2학기가 끝나게 될 것입니다.

졸업을 하게 될 2학년들은 교문을 나서며, 이 학교에서 자신이 무엇을 얻어 나가는지
를 한번쯤 뒤돌아보시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더 노
력하셔야 할 것입니다.

내년이면 2학년이 될 1학년생들은 내년 이 무렵에 후회스럽지 않도록 그저 허송하는
세월을 보내지 마시고, 부디 이 방학 중에 <기사시험 기출문제집>을 정성들여 3번은
정독하십시오. 잘 모르는 내용을 끝까지 읽어내린다는 것은 결코 웬만한 결심이 아니
고서는 어려운 일인 줄 압니다. 하지만 한 번을 정독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그렇게
고통스럽게라도 한 번을 정독하면 다음부터는 속도가 붙습니다. 두번째 볼 때는 처음
볼 때 잘 이해되지 않던 부분만 보면 되니까요. 세번째는 다시 두번째 볼 때까지도 몰
랐던 것만 다시 읽어내리면 되지요.

자, 이제 남은 기간 잘 정리하시어 다시 못올 2001년을 추억으로 남기시고, 월드컵이
개최되는 내년 2002년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지 즐거운 상상을 하며 온 국민의 여망
인 한국축구의 16강 진출도 기원하고, 여러분의 바램도 성취하는 멋진 한 해가 되시기
를 빌어봅니다...

코리아, 화이팅!! 연암조경,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