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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헷갈려 하는 우리 말

구정긔 | 2002.01.23 01:01 | 조회 1264
<얘야~ 손님 받아라>

손님을 받는다?
손님을 던지기라도 한단 말인가? 받긴 뭘 받지?
음.. 한국은 음식점에서 손님을 받을 때 입구에서 안아다가
음식점안으로 던져버리나보다. 무섭다. 조심해야지.

<엄청 애먹었다>

어라? 뭘 먹는다구? 애를 먹어?
그렇다 한국에서는 애를 흔히 먹는가보다.
아~ 개를 잡아다 먹는다는 얘기는 익히 들어왔지만
설마 애까지 잡아먹을줄이야...
정말 엽기적인 민족이 아닐 수 없다.

<뜨거운게 시원한거다>

한국인은 참으로 말을 이상하게 해댄다.
나는 근처에도 못가는 엽기적이고도 살벌하게 뜨거운, 그리고 매운
그 찌개를 떠 먹으면서도 연신 아~ 시원하다를 연발하는 것이다.
도대체가 알 수가 없다.
언제 뜨겁고 언제 시원하다고 말을 해야 할지 나는 아직도 모른다.

<한턱 내려면 항상 일발장진해야 하는 한국인>

\"야~ 니가 쏴라\"
\"뭔소리, 오늘은 니가 좀 쏴라\"
음.. 이노무 한국인들은 뭘 먹기전엔 일발장진부터 하나부다.
그러고는 누가 방아쇠를 당길지 대충 실랑이를 펼친 후 이윽고
총질(?)을 하러간다.
조심해야겠다. 언제 누가 나를 쏠지 모른다.
모르긴 몰라도 언제부턴가 한국도 총기소지가 자유로워졌나부다.

<애를 그냥 먹진 않는다>

\"아 왜 이리도 애를 태우는가?\"
아~ 이젠 애를 먹어도 그냥 먹지 않는다.
이젠 아예 애를 그슬려서 먹는다. -_-;
애를 태운다..??. 이노무 한국인들은 도대체 어떻게 지구상에서
번듯하게 다른 나라와 어우러지면서 잘도 살아왔는지 그 자체가
미스테리가 아닐 수 없다.
아직 애를 태우는 장면을 목격하진 않았지만 아마도 그걸 보게 되면
나는 구역질을 하루종일 해댈 것 같다.
제 발 내 앞에서 애를 태우는 한국인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를 제발 죽여주세요>

미장원이란델 갔다.
잘 못 들어왔다. -_-;
전부 정신병과 관련된 사람들이 있는 듯 하다.
하나같이 죽여달라 살려달라 애원이다.
\"내 뒷머리 좀 제발 죽여주세요 부탁이예요\"
\"내 앞머리 만큼은 그냥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죽여달라는 그녀의 표정은 의외로 행복하기까지 보인다.
헤어드레서가 가위를 들고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도 전에
나는 미장원을 빠져나왔다. 문 앞의 까만 봉투에 머리카락 같은 것이
삐죽 나와있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그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가지가 들어 있는 것이었을까?

오늘 또하나 배웠다.
이노무 한국에는 공식적으로 청부살인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던 것이다.

<때려, 때리자구>

한번은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런 말을 들었다.
\"야..밥 때릴래?\"
\"잠깐만 전화 먼저 때리고...\"
아흐~~ 이거 또 뭐란 말인가? 이번엔 정말로 내가 미치겠다.
밥을 때리는 건 뭐고 전화기를 때리는 건 또 뭐란 말인가?
어떻게 때리는 것인지 구경하고 싶었다.

전화기를 때리는 모습은 그저 보턴 누르는 것 말고는 아직까지 목격
한 장면이 없다. 사실 밥을 때리는 장면을 보고 싶었다.
뭘로 때릴까? 그냥 손으로 때릴까? 아니면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것일까?
왜 때리는 것일까? 다음번엔 꼭 구경하는 기회를 가져야겠다.

<도둑이 칭찬받는 한국>

식당엘 갔다.
밥을 때리는 사람을 구경해보기 위해서였다.
식사를 다 마칠 즈음에도 밥을 때리기 위해 나타나는 한국인은
아직 없었다. 아~ 얼마전의 그 사람들은 안 나타나는 것일까?
밥 때리다가 혹시 폭력범으로 잡혀들어간 것일까?
암튼 잊기로 했다.

이 때
저 쪽편에서 종업원으로 보이는 사람과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간의 대화가 들렸다.
난 또 그들의 대화때문에 가뜩이나 혼란스러워지는
이노무 한국말에 돌아버릴 것 같았다.

\"야? (식탁) 다 훔쳤냐?\"
\"네..완전히 흔적없이 다 훔쳤습니다.\"
\"그래 잘했다. 쉬어라\"

훔치고 칭찬받는다. 그 종업원 녀석은 입이 헤 벌어진다.
주인도 흡족해한다. 등까지 두드려준다.

정말 엽기적인 한국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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